이야기뱃길...

내 마음 속에 꼭 꼭 담아 둘 선물

이바구아지매 2007. 1. 6. 07:36

 

 

 

서울에서 선물이 왔다.

 

어젯밤 12:40분에...

 

선물은 사람의 기분을 무진장 기쁘게 한다.

 

어제는 내 생일...

 

나도 몰랐는데...

 

선물은  금이가 보낸 보약과 시아가 보낸  우리가나약 ... 감동이다.

 

나 만큼 감동 잘 하는 사람도 흔하지 않을거야.

 

시아는 고운 편지에 이쁜마음을 따로 적어서 받는 사람의 마음을 더 기쁘게 했다.

 

선물상자를 뜯어내니 꽃무늬가  자르르한  봉지가 내 품속으로 미끄러져 들어 왔다.

 

낼부터 보낸 사람의 정성으로 열심히 씻어봐야지.

 

보약, 내가 보약을 먹으려니 눈물부터 나오려네.

 

정성가득한 보약을 먹으면 하나도 안 아프겠지.

 

선물을 보낸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 친구들...

 

시아는 4학년 때 전학 갔을 걸 부산에서 전학 왔다가 다시 부산으로

 

금이는 중학교까지 ... 고등학교와 대학은 다른지역에서...

 

 

우리는 어느 날 뭉쳤다.

 

학교카페에서  우리는 우정이란 이름으로 멀어졌던 거리를 담박에 서먹한 기분을 몰아냈다.

 

금이는 얼마전 만나기까지 한 걸

 

살아가면서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못하는 인연들도 많다.

 

자신없는 초라한 모습때문에도 그렇고 만남보다 아니만남이 애틋하여 그리 살다 가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그리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성공을 했거나 실패를 했거나  그것이 뭐그리 대수랴?

 

하긴 나도 악바리처럼 살긴 했지만  어둔계곡으로 떨어지듯 큰 낭패를 보지 않았나.

 

사업실패??  시험실패?? 인생의 쓴 잔을 ,  고배를 누구보다 흠씬 맛 본 사람아닌가?

 

그래도 살아간다. 단지 경제적으로 좀 힘든 것이 있지만 이것으로 내가 무너져 주저 앉을 필요가 있나?

 

그래서 늘 웃는다.

 

남들은 적어도 내게 행복한 가정생활에 즐거워서 일거라고 한다.

 

다 나의 노력이다.

 

내 친구들은 나의 웃음을 미학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늘 편안하고 좋아보인다니... 그래도 좋다... 깨닭음의 웃음이다.

 

어제는 싸이에서 만나는 일본 동경에 있는 희야가 생일 축하한다고!!! 나도 모른 생일을 이리 축하해 주니

 

기쁨이 어디 감출 수 있으랴.

 

고현 사는 언니가 하는 말...

 

"난 니가 넘 부러워 어찌그리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아?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도 잘 친하고 재미있게 사니 내 동생이지만 넘 부럽다."

 

 

이리 말하는 언니는 내 바로 위  ... 언니는 야무지게만 살지 인생의 멋은 아직이다...

 

나의 삶이 질적으로는 한 수 위다.

 

내 친구들아, 고마워 나는 너희들로 인해 작은 행복공간을 만든다.

 

시리도록 그리움에  목매여 있던 갈증이  턱 풀리고 조용하게 지난 날을 차곡차곡 펼쳐서 서로 맞추어보

 

며 웃고 행복해 하는 시간만 가지면 된다.

 

참 좋은 우리들의 시간...

 

 

'이야기뱃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봉이 할머니  (0) 2007.01.11
어느 날 , 사라져버린 자야.  (0) 2007.01.10
지인이의 해맑은 미소  (0) 2007.01.05
성륜이의 일기  (0) 2007.01.05
기억속의 아이...  (0)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