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선물이 왔다.
어젯밤 12:40분에...
선물은 사람의 기분을 무진장 기쁘게 한다.
어제는 내 생일...
나도 몰랐는데...
선물은 금이가 보낸 보약과 시아가 보낸 우리가나약 ... 감동이다.
나 만큼 감동 잘 하는 사람도 흔하지 않을거야.
시아는 고운 편지에 이쁜마음을 따로 적어서 받는 사람의 마음을 더 기쁘게 했다.
선물상자를 뜯어내니 꽃무늬가 자르르한 봉지가 내 품속으로 미끄러져 들어 왔다.
낼부터 보낸 사람의 정성으로 열심히 씻어봐야지.
보약, 내가 보약을 먹으려니 눈물부터 나오려네.
정성가득한 보약을 먹으면 하나도 안 아프겠지.
선물을 보낸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 친구들...
시아는 4학년 때 전학 갔을 걸 부산에서 전학 왔다가 다시 부산으로
금이는 중학교까지 ... 고등학교와 대학은 다른지역에서...
우리는 어느 날 뭉쳤다.
학교카페에서 우리는 우정이란 이름으로 멀어졌던 거리를 담박에 서먹한 기분을 몰아냈다.
금이는 얼마전 만나기까지 한 걸
살아가면서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못하는 인연들도 많다.
자신없는 초라한 모습때문에도 그렇고 만남보다 아니만남이 애틋하여 그리 살다 가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그리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성공을 했거나 실패를 했거나 그것이 뭐그리 대수랴?
하긴 나도 악바리처럼 살긴 했지만 어둔계곡으로 떨어지듯 큰 낭패를 보지 않았나.
사업실패?? 시험실패?? 인생의 쓴 잔을 , 고배를 누구보다 흠씬 맛 본 사람아닌가?
그래도 살아간다. 단지 경제적으로 좀 힘든 것이 있지만 이것으로 내가 무너져 주저 앉을 필요가 있나?
그래서 늘 웃는다.
남들은 적어도 내게 행복한 가정생활에 즐거워서 일거라고 한다.
다 나의 노력이다.
내 친구들은 나의 웃음을 미학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늘 편안하고 좋아보인다니... 그래도 좋다... 깨닭음의 웃음이다.
어제는 싸이에서 만나는 일본 동경에 있는 희야가 생일 축하한다고!!! 나도 모른 생일을 이리 축하해 주니
기쁨이 어디 감출 수 있으랴.
고현 사는 언니가 하는 말...
"난 니가 넘 부러워 어찌그리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아?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도 잘 친하고 재미있게 사니 내 동생이지만 넘 부럽다."
이리 말하는 언니는 내 바로 위 ... 언니는 야무지게만 살지 인생의 멋은 아직이다...
나의 삶이 질적으로는 한 수 위다.
내 친구들아, 고마워 나는 너희들로 인해 작은 행복공간을 만든다.
시리도록 그리움에 목매여 있던 갈증이 턱 풀리고 조용하게 지난 날을 차곡차곡 펼쳐서 서로 맞추어보
며 웃고 행복해 하는 시간만 가지면 된다.
참 좋은 우리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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