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 떠나는 거제도 기행 , '거제도 시편,' 늦은 오후의 햇살이 스러질때쯤 학교에서 돌아온 막내가 아파트 우편함에서 꺼내 온 누런색 봉투 하나를 궁금해 하며 건넸다. .받아보니 친구가 보낸 시집이다. 시인인 친구는 지난여름 ,지옥 같은 불꽃더위속에서도 곧 태어날 자식 같은 시집 詩集 출간을 위해 산고의 진통을 온몸으로 .. 거제도 한 바퀴 2013.10.11
장승포의 추억, 등꽃엔딩 등꽃엔딩 ... 장승포의 오월은 눈물나게 아름답다. 2003년 겨울, 다섯번째 아이가 태어난 기념으로 "우리 장승포로 이사갈까?" "그래 그러자 " 그렇게 슬그머니 꺼낸 한마디로 군인처럼 이사를 갔다. 석양이 아름다운 서쪽에서 살았는데 석양이 지겨워질때쯤 해 뜨는 동쪽으로 옮겨 가서 2011.. 거제도 한 바퀴 2013.05.08
거제의 겨울 겨울속을 깊숙하게 걸어가 봅니다 거제중앙로를 따라 삼거6로를 걷다 만난 풍경입니다. 무슨 용도로 불 피워 피어오르는 연기인지 모르겠지만 연기를 보자 하얀 연기속으로 마구 달리던 유년의 어느 겨울빛깔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같은 날은 상쾌한 겨울의 느낌이 퍽 .. 거제도 한 바퀴 2011.12.19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시장을 가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었다. 와현 바닷가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가면 바다는 은파로 가득할 것이고 지난 여름 공고지 갈 때 본 바닷가 작은 성당의 팽나무 아래에서 여름 햇살을 피한 그 멋진 기억을 따라 무작정 택시에 올랐다. " 지금쯤 예구에 가면 바다가 빛나고 황홀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02.19
가을이 머문 바다... 2007년 11월24일 오늘은 놀토 남편은 회사에 볼 일이 있다고 출근하고... 소담이,귀염이는 공부와 씨름한다고 세상 풍경도 벽속에 가두고 책상 앞에서 뭉기적 대고 그럼 오늘같이 좋은 날 밖으로 나가서 내 마음을 닮아서 아직 못 가고 나뭇가지 끝에 달랑거리며 매달린 늦가을의 서러운 이별잔치를 누구..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