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숨 바 꼭 질

이바구아지매 2007. 11. 26. 08:00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이렇게 밖으로 쏘다닌다.

내 나이가 몇 살인지? 그것이 무슨 문제랴?

 

온 종일 쏘다니며 노는 것

내 아버지,어머니가 못해주었던 함께  놀아 놀기...

 

거제애광학교에 놀러 갔다가 실컷 놀고 내려 오는 길에

거제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범일이랑 가나가 노는 모습을

요렇게 담아 보고 ... 놀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의

 꿈을  보며...

 

 

사람들은 말한다

"언제 철들래? 넌 무늬만 어른이야"

"뭐 철 안 들어도 사는데 지장 없어요.  밥도 할 줄 알고 놀 줄 도 알고

김치도 담글줄 알아요 그리고 없으면 굶을줄도 알고

일년이365일이란 것도 알구요. 한글도 알고, 영어도 손톱끝만큼 알아요.

참 한자도 서너자 아는구나 . 더하기,빼기 곱하기,나누기도 알고.

식혜도 만들줄 알고 수정과도 만들 줄 아니 살아가는데 별 불편하지 않아요. ㅎㅎㅎ"

 

난 내 멋에 산다.

그냥 그리 살고 싶은거다.

 

오늘도 남편은 토익시험치러 가고...

나는 아이들이랑  마구 쏘다녔다.

나,너무 놀기 좋아하는건가?

내가 아이들이랑 논 모습이다.

얘들아, 너희들 마음속에 엄마는 이런 모습으로 남고 싶다.

가나가 돼지를 그려 놓고 토끼라고 말하듯 엄마도  호랑이가 사자가 되는 그런 상상이 자유로운 엄마이고 싶으니깐...

 

"야 우리 숨바꼭질 하러 가자. "

 

토끼야,코끼리야, 이리 와 가나랑 놀자"

 날씨가 따뜻한 날은 밖으로 나가요. 온 세상이 다 내꺼...

 거제애광학교

 햇살이랑,엄마랑,가나가 술래잡기도 하고...

 오빠랑 숨바꼭질도 하고...


간혹 날씨가 따뜻하면 들판으로 나가서

햇살과 동무하고, 바다,단풍나무랑 이야기도 하고

다섯살 가나는 이렇게 세상을 알아가는 지혜로운 모습으로

자라나는 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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