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재미있는 길거리 대통령 선거 유세

이바구아지매 2007. 11. 27. 17:33

                                                              떨어지는   은행잎과 동백꽃이 함께하다.

                                                                          붉게 타는 겨울꽃에 자리 내어주며

                                                                                                              아낌없이 자길 버릴 줄 아는 은행잎에서 배우다.

 

 

@@@@@@@@@ 


참 재미있는 선거유세...

이만큼  재미있는 일이 또 있을까?

 

오후 3시40분경 시장 풍경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고장에

가까운 엉터리 디카지만 담아 보았다.

거리유세가  겨울의 추위를 덜어 내 줄 것  같다.

갈치장사 하는 아지매도 군밤장수 아저씨.호떡 굽는 아저씨네도 흥분이 되어

잠시 일손 멈추고  ... 누구를 뽑을지 누구를 뽑으면 좋을것인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서  이, 후보는 이래서 안 되고 저 후보는 저래서 안 되고

누구를 찍어야할지 ...  수근거리는 날이   시작되었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전 아무튼 서서히 열기가 달아올라 

 술집에서도 술기운에 용기를  내어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겠지

민심은 과연  어느 후보로 여론을 몰아갈지...

ㅎㅎ 얼마나 재미 있을지 날마다 어디서 선거유세가 있는지

한 열흘 따라 다니며 동영상에 담아 보고

유세전을 다 들어 보고 싶다.

 

어릴 때  벽보에 붙었던 대통령 후보의 모습과 표어같은 문구가

생각난다. 김 대중 후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논도 갈고 밭도 갈고 대통령도 갈아 보자"

그랬던 멋진 문구는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고

 논도  갈고 밭도  갈았지만  기어코 대통령은 갈지 못했던 그 시절...

내가 스무살때까지 거의 18년동안  장기집권했던 고 박정희 대통령

ㅎㅎ 나는 어린시절 대통령은  곧 왕인줄  알았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11월이 대롱거리며 달력 끝에 붙어 있는 날 손이 시려워서 호호 불며

본 대통령선거 유세전  그 첫 날  우리동네  옥수동시장에서 ...

"이번엔 이명박,한나라 이명박 이 명박 잘 했어 기호2번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이번엔  이명박 잘 했어 "

이런 노래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길거리 유세

우리지역  김기춘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길거리에 쩌렁쩌렁 울렸다.

아무리 들어도 신명나고 즐겁다.

길거리, 시장 사람들이 붐비는 곳 어디든 달려 가는 선거유세차

며칠동안 흥분되어 공약이며  재미난 이야기가 국회의원의 입으로부터

얼마나 흘러나올지 ...힘들텐데 건강 잘 챙겨가며

추운 날  국밥 한 그릇이라도 들고 끝까지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

ㅎㅎ 이번  겨울 한 동안은  선거 열기에 추위도 녹아나겠지...

 

 나무들은 다 잎새를 떨구고 겨울은 왔는데 대통령 선거 유세는 시작 되고

 누굴 뽑으면 이 겨울이 좀 따뜻해질까?

누굴 뽑아야 행복해질까?

누굴 뽑아야 잘 먹고 잘 살까?

 

 대통령 출마 후보가 무려 열두분이라고???

시골 초등학교 한 반 정도는 편성이 되는 숫자?

경제가 활발하게 돌겠다.  이만 나는  총총 걸음으로 집으로 가 봐야겠다.

 

싱싱한 갈치구이로 저녁상을 차리러.

 

모두들 열심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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