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시인의 마을 (청마생가1)

이바구아지매 2008. 2. 22. 15:02

 

아침일찍 시인의 마을로  출발하였습니다.

작년 여름에 갔다왔는데 이번엔 겨울이 아직 머문 시간입니다,

겨울빛깔은 또 어떻게 다가오는지 궁금했습니다.

 

여전히 시인의 집은 초가지붕,돌담길로 친척집 방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시인은 산방산 품속에서 1908년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셨습니다.

 

시인의 집 앞에는 이렇게 아름드리 팽나무가 서 있습니다.

여름엔 푸른 잎 달고 동네사람, 지나가는 길손까지 불러 앉히는 그늘을 만들어 주는 쉼터가 있습니다.

저 팽나무는 시인의 어린시절부터 모든 이야기를 다 알고 있습니다.

팽나무의 나이는 삼백살도 넘었다네요. 

 

 

청마 유치환님의 시 "거제도 둔덕골"

 

청마기념관 앞에는 그가 품고 토했던 주옥같은 시들이 때로는 깃발처럼,

때로는 한 점 떠 있는 섬처럼, 때로는 연인의 행복한 비명처럼

시가 되어 둔덕골 방하마을을 시로 온통 수 놓았습니다.

그의 시 깃발처럼 시는 깃발이 되어 나부끼고 ...

 

 

청마기념관

 

거제도 둔덕골 산방산자락에  시를 사랑하는 아기 유치환이

 태어났습니다.

참고로  극작가 유치진은 친형님이십니다.

 

지난 여름엔 사립문을 열고 들어섰습니다.

올 겨울엔 이렇게 문도 독립을 하였습니다.

 

청마  유치환님의 약력

 

 

 

지난 여름에 왔을 때는 장독대 둘레에 가득 피었던 봉숭아가 운치를 더해주어 기막힌 풍경이었습니다.

봉숭아 꽃물도 들여보고 싶었는데...

 

 

까망고무신, 하양고무신의 추억  언제나 저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저 고무신은 미국에 사시는 "사자모리오빠"께 특별히 보여 주고

싶습니다. 고향을 추억하고  감성어린 좋은 노래 많이 부르는 모리오빠

고향에 오시면 꼭 둔덕골에 가서  시인의 감성을 느껴보세요.

 

 

 

 

 

ㅎㅎ 세 개의 안경은 혹 시인의 안경이었을까요?

순수하고 익살스런 안경이야기 보기만해도 정겨웠습니다.

 

 

 

마루 밑의 멍석

 

 

부뚜막 , 수세미, 벤또,주걱, 놋그릇, 사발

 

 

 

 

 

 

뒷뜰로 돌아가니  사다리와  멍에도 있었습니다.

농가의 풍경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새끼 꼬는 새끼틀?

 

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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