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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오래 전 하늘 나라로 오르신 나의 아버지
꿈을 이루지도 못한 채...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인생이란...처음부터 시작 하는 거야
밤이 오면 별이 빛나고, 달도 빛추고, 새벽이 오고,아침이 오는 거야
내 작은 딸아
아버지의 손을 잡아 봐
그리고 힘차게 한 줄 획을 그어 봐
처음은 그렇게 시작하는거란다.
둘이서 힘 모으고, 그리고 스스로 하는 거란다.
두꺼운 책 무겁다고 얇게얇게
다시 서너권으로 단권화하여
희망의 책으로 곱게 묶어 가방에 넣어 주시고
이름표 만들어서 가슴에 달아 주시고...
어느 날 아버지는 당신의 일기장에 내 이야기를 쓰셨다.
막내딸이 학교에 입학했다.
아주 작은 내 딸이
언젠가 희망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리라.
딸아,세상은 빛나는 곳이란다
자 이제 달리는거야...
그 무렵 이미 아버지의 키는 작아지고
나는 아버지의 키를 이어받고 있었다....(나의 아버지 )
딸들아, 너희들은 아빠의 희망이고 꿈이야
세상은 너희들의 것이야.
마음껏 질주 해 봐 젊음은 용기야...
.라고 날마다 전화로 속삭이더니... (딸들의 아버지)
갑자기 딸들이 보고 싶다며 서울로 깄다
잘 살고 있는지, 화장실의 변기는 고장나지 않았는지,
밥은 잘 챙겨 먹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 , 용돈은 떨어지지 않았는지...
천리길을 멀다 않고 어찌그리도 빨리 달려가는지...
딸들은 아버지의 그 깊은 마음을 헤아릴까? .
내 딸들도 좋은 아버지를 만난것이 분명하다.
오늘 저녁에는 딸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밥 안먹어도 배부르겠다.
당신도 나의 아버지를 닮아 변함없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구려 허허 . ...아버지란 그리움의 다른 이름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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