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옛날 옛날에~

이바구아지매 2008. 3. 3. 13:05

 

 

 

아주 오래 된 사진 한 장이 있어 올려 봅니다.

1800년대 말경에 태어나신 할아버지의 회갑사진입니다.

사진 속 풍경이   참으로 다양하고 볼 거리가 많습니다.

초가지붕을 한  집채는 아마 사랑방이 있던 장소인것 같습니다.

 큰 할아버지, 큰 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회갑상 앞에 앉으셨고

쪼무래기들이 상 앞에 앉았습니다. 쪼무래기들은 오빠들과

친척오빠들이군요.

 돌아앉아서 축문을 읽으시는지? 아버지의 뒷모습입니다.

일가친척들이 많이도 모였습니다..

갓 망건 쓰시고 두루마기 입으신 모습

신기하게도 저 사진속에 여인들의 머리는 하나같이 가르마 타고

쪽머리를 하고 계시는군요. 아마도 삼거리에 파마하는 곳이

아직 생기지 않았나 봅니다.

 

마당 넓은 할아버지네 집안은 무지무지 넓어 작은 산이 하나 들어 있을

정도로 넓었던 집이 사진속에는 너무도 달라 보입니다. 위치도 모르겠구요.

저 사진을  찍은 후 7~8년이 지난  뒤 제가 태어 난것 같습니다.

사진속의 풍경은 보지 못한 낯선 풍경입니다.

 

ㅎㅎ 전 어린시절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까지는   부산에

 살았습니다.

사진속의 아버지는 저 때  면서기하시던  시절이군요.

사진속의 사람들은 이미 대부분 고인이 되셨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이 지나간 세월을 말해줍니다. 무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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