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추억만들기(거제도 여행)1 2009년5월 23일 , 오후 3시 ... 장승포항에 배가 들어왔습니다 부산에서 손님을 모시고 온 배입니다 저 배에서 누가 내리나 보겠습니다 거제도에 도착한 로얄페리호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소지맘이 찾는 손님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아참 환영합니다 하고 깃발을 펄럭여야 했는데... 혹시 배를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25
비 개인 오후 지난 밤부터 내린 비는 하루해가 끝나갈 무렵에야 멈춘다. 내린 비로 말랐던 봇도랑에도 물살이 제법 세차다 어제 막 모내기 끝낸 논에도 물이 철철 흘러 넘친다 물꼬를 헐어놓은 논둑에서도 물이 흘러 넘쳐 봇도랑은 작은 개울이 되었다. 비가 제법 내린터라 시냇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작은 개울도 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21
마늘캐기 사실 어머니가 마늘캐러 오라시는데 바빠서 못 간다고 거절하였다 어머니의 말씀에 거역하는 마음이 어찌 편할까? 전화 끊고 이리저리 다시 바쁜도 꼼꼼하게 챙겨보니 두어시간 공백이 생긴다 부랴부랴 압력밥솥에 오곡밥을 앉혀 부러러 끓여 뜸들이니 어찌나 바쁘던지 게다가 고작 조기 한마리 굽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21
모내기 어머니가 호출하셔서 달려 가 보니 송정리는 모내기로 한창이다. 오래 전 가난했던 아버지들이 뼈빠지게 흙짐,돌짐 져서 골골히 다락논을 만들어 농사짓던 곳 계간이란 이름으로 힘들게 만들어진 그터가 논이 되었다 나락심고 보리심었던 논 그 곳에 오늘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예전의 모내기하던 날,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20
장승포에 비가 내리면...(1) 비가 내린다. 어제도,오늘도... 비가 오면 미치는 한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비가 오면 빗속으로 두팔벌리고 나간다 그리고 비를 안아 준다 살며시 어깨위로 내려 앉는 비에게도 친친하고... 그 여자는 엄마의 자궁속에서도 물기를 좋아하더니... 자궁속을 튕겨나와서조차 물기..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16
꽃을 따는 여자 .누군가가 그랬다 거제의 오월은 하얀 꽃 세상이라고 ... 그 말을 기억해서 그런지 발길이 가는 곳마다 하얀 꽃 세상이다 들도,산도, 온통 하얗게 그림 그리고 수를 놓았다. 찔레꽃, 향기를 그림으로 그려보라면 어떤 색에 해당할까? 맑고 촉촉한 느낌의 향기도 아마 하얀색으로 표현하면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15
아침에 . 아침일찍 결명자를 볶았다 아주 고소하게 주방이,거실이, 욕실까지 결명자의 고소한 향이 번져 나갔다 향기가 어찌나 고소한지 담을 넘어 윤별이네까지 날아 간 모양이다 "누집에서 이리 고소한 냄새를 풍기노 아침부터~~?" 이른 아침 윤별이네 할머니 코에까지 침투한 결명자향기~~ 어제 어머니께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15
별꽃밭에서 숲속에 별꽃이 활짝 피었다 별을 닮아 '별꽃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며 본래 이름은 ' 때죽나무라'고 부르는 예쁜 꽃나무다. 마치 그 많은 하늘의 별들이 숲으로 쏟아져내려 나뭇가지에 올라붙어 별꽃으로 피어난듯 하늘의 별들이 많을까? 별꽃나무의 별꽃이 더 많을까? 향기도 좋고 꽃도 예뻐 숲에 가면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