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엄마는 어디로 갔을까? 늙은 엄마가 살고 있는 친정에 간다. 어버이날이라고... 엄마가 좋아하는 빵을 가득 사 들고... 어린시절부터 수 없이 걸었던 그 길로 ... 돌부리에 채이고 넘어지면서도 날마다 걸었던 기억속에서 가글가를대던 신작로의 자갈길... 이제 시커멓게 아스팔트로 화장하고 작은 아짐더러 밟고 지나가라 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08
기쁨, 그리고 감동 손풍금님이 주신 선물을 전해받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가나 ㅎㅎ 유치원에서 돌아 오는 길에 ... 손풍금님, 어떻게 가나 마음을 잘 읽으실까??? 신기하네... 와우 초코렛이다... 손풍금님, 고맙습니다. 선물을 주셔서... 집에 돌아와서 "엄마, 이것 받으세요 " 하고 내미는 예쁜 카네이션카드 ... 손이 부..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07
만남 "이렇게 좋은 날에 ,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옥포를 구경하고 섰는데 "소지맘님, 빨리 보고 싶어서 일찍 왔구나 ..." 전화로 듣던 그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실제로 등뒤에서 들린다. "ㅎㅎ 모자 보고 바로 알았어 자주 보던 모자라..." 우린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07
옥포의 꽃 .옥포에 갔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 정오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위해 이른 발걸음을 하였다.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 할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 " 생떽지베리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5.07
옥포에서(2) . 외국선사의 선주? 폰으로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고 ... 바다 산책로에서 업무를 보더라는... 때로는 이렇게 야외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는 아주 편리한 산책로... 파도가 몰려와서 하얀 모래를 쓸어가기도 하고 또 가져다 주기도 하는 ... 외국인들이 정말 많은 옥포 ...이들도 외국인들. 옥포는 아주 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4.26
옥포에서(1) 일요일은 별일없으면 산행을 가는데 오늘은 부산에서 재부 연초중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있어 남편이 함께 참석하자고 하였지만 집안일이 밀린지라 일좀하고 시간이 나면 조금이라도 걷고 싶은 생각에서 따라가지 않았다. 집안 일이 대충 끝나고 나갈 준비를 슬슬하니 둘째,셋째,넷째가 공부해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4.26
송정에서 .날마다 두세시간을 걸으면 한달이면? 일년이면 ? 숫자놀이가 범 보다 더 무서워서 계산하기 싫어하는지라 그냥 물음표만 생각하다 엉뚱이가 되어 길을 걷는다 죽토에서 출발하여 하송정을 걸어가다 빵빵거리며 달리는 차량들의 굉음에 놀라 길섶으로 기어들다가 가끔씩 훽훽 뒤돌아 보기도 하고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4.25
죽토에서 농협에 가서 공과금을 내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죽토를 걸어 보려고 ... 하늘은 먹구름을 몰고 다니고 바람은 세차게 불어 겨울의 어느 날 처럼 온 몸이 오그라든다. "시작이 반이다" 라고 내친김에 용기를 내어 걸어보지만 마음은 여전히 갈등하고 ... 햇살 찬란한 날 걸을일이지.. ,감기몸살이라도 엉..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4.25
접시를 깨자 오랜만에 접시를 깨려고 모였다. 같은 도내에 살고 있어도 자주 못 만나는 우리들은 남편이 조선소의 입사동기생들인지라 그렇게 친하게 된 사이. 거제도 동쪽끝에 사는 나를 위하여 맛있는 자리를 마련 해 준 비비안리씨... 며칠전부터 맛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몇차례나 전화를 주고... 그날이 바..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4.24
들놀이 농촌을 바라보면 언제나 바쁘거나 한가하거나 둘중 하나의 선택이다. 나와 상관없는 눈으로 바라보면 평화롭고 한가롭고, 잘 그려놓은 풍경화 같은데... 등 굽히고 뻘구덕에서 오금이 저리도록 일을 하는 이 시대의 마지막 농사꾼을 바라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 해 진다. 보릿고개부터 출발하여 힘든 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