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초도이야기(6) 저 맑은 물을 먹고 자란 조개맛은 바다맛이 특별하겠다. 멀리서도 다시 손 흔들며 "우리집에 갔다 가면 좋을낀데 요기도 조금 하고 .." 라며 미안해 하시는 거제도 탑포리아지매의 목소리가 바다소리와 더불어 멀리서 들려 온다. 윗길로 지나가며 공장인줄 알고 그냥 지나쳐버렸던 건물이 학교였다 한.. 여행이야기 2010.08.24
용초도이야기(5) 들깨,참깨앺이 향기 날리고 예쁜 꽃 피우는 8월의 늦은 시각 칡넝쿨은 제세상을 만나 세상을 평정 해 나가고. 용초리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기구한 운명은 이곳에서 특별관리되었던 포로들만큼이나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소개민에서 풀려 4년만에 돌아온 그들은 포로들이 살았던 막사에서 살았다.. 여행이야기 2010.08.24
용초도이야기(4) 산 넘고 물 건너 바닷가에도 가서 찾아 보고 혹시 이런 숫자도 포로수용소의 흔적인가 ? 이런 돌무덤도 흔적일까? 조기 돌에 붉은 흔적은 혹시? 무슨 암호인지도? 혹시 이런 물속에 흔적이 숨어 있을지도? 못찾겠다 꽤꼬리 혹시 이런 물웅덩이속에 흔적이 숨어 있을지도? 오호라 이런 절벽 위에 있을지.. 여행이야기 2010.08.24
용초도이야기(3) 아침풍경이 뿌옇게 앞을 가린다 카메라의 장난도 아닌데 ,,, 용초도의 아침빛깔? 아참 역광이라 그럴까? 그렇군 용초도에도 차가 있었네 하긴 한동안 페리호에 차를 실어 나르기도 하였다는데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여 중단하고 말았다니 사람들은 얼마나 아쉬웠을까? 아침 바다를 말끔히.. 여행이야기 2010.08.24
용초도이야기(2) 이른 시각에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걸어가는 곳으로 우리도 뒤따라 간다 대구아저씨께서 이미 알려 주신 포로수용소 흔적을 보러 부지런히 걸어가다가 버스정류장에 들러 섬안내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여기서 대구아저씨는 자신의 집에 들러서 잠시 쉬었다 가라며 몇번이나 권하셨.. 여행이야기 2010.08.24
용초도이야기(1) 2010.8.23(월) 팔월의 태양이 내뿜는 가마솥 열기는 아침부터 정수리를 태운다. 벌침보다 더 따가운 태양침을 맞으며 또 하나의 섬 '용초도' 로 간다 행정구역상으로 경남 통영시 한산면 용호리 밤늦도록 검색창을 두드렸지만 내가 알고 싶은 용초도의 포로수용소에 대한 무릎 탁 칠만한 내용은 검색되지.. 여행이야기 2010.08.24
할아버지의 오래 된 집(구조라에서) 가는 여름이 마지막 앙탈을 부리던 날, 구조라해변을 걸었다 ,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삼정마을, 골목길을 터벅터벅 걷다가 제법 오래 된 느낌이 드는 한옥 한 채를 발견했다. 작년 5월 바로 앞집인 '옥이민박'에서 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는데 그날 외도보타니아에 가려고 골목길을 나서.. 거제도 한 바퀴 2010.08.16
송정리의 5월이야기 바쁜 아침이 살짝 한가해지려니 전화벨이 울린다 받아보니 " 지은에미야,,나 혼자 마늘을 달려니 몬 달것다 심이 딸려서 어서 오이라 알았제 " 그리고 전화가 툭 끊긴다. 어머니의 호출은 언제나 땡비다. 무슨 핑계를 댈 시간도 주지 않고 ... 입은 옷에 그대로 달렸더니 때마침 버스가 기다렸다는듯 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0.08.15
슐레이만씨와 아일라이야기(60년만의 상봉)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터키군들은 만오천명입니다.미국과 영연방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였습니다.이중에 천명에 가까운 터키군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아일라.... 나의 딸 아일라60년동안 한 순간도 잊어본적이 없는 이름입니다.스물다섯되던 해에 그는 전.. 좋은글스크랩 2010.08.14
바람 불어 좋은 날(13일의 금요일) . 그 날도 비가 부실부실 내렸다 노랑병아리를 마중 가던 날 . 요 귀여운 아이는 지금부터 8년 전 태풍 '매미'랑 함께 우리집으로 찾아 온 아이 그날 세상은 온통 태풍의 회오리속에 갇힌채 우당탕탕 때리고 부수고 밤에는 전깃불 조차도 들어 오지 않았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젖을 달라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