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선물...그녀에게 성내의 7월을 담아 보낸다. . 그녀에게 나와 이름이 같은 그녀, 그래서 그녀는 곧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수십년전 태평양 너머로 날아간 그녀는 몇년전 이 땅을 홀로 다녀갔단다. 바다가 있고, 바다에 심기운 산이 나즈막히 웃고 있고 ,등대가 있는 곳 ...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 좋은 창가에서 맨..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7.01
개와 늑대의 시간 (성내에서) 유월의 끝자락, 도라지꽃이 한창인 '성내마을' 도시생활이 팍팍하게 느껴지거나 가끔씩 풀냄새가 그리운 날은 차를 타고 가까운 교외로 나가곤합니다. 이미 하지[夏至] 를 넘긴지도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여름햇살의 여유로움을 보니 아직 늑대의 시간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남았다고 여.. 거제도 한 바퀴 2012.06.29
치자꽃 향기, 그리고 문밖에서 기다리는 7월 . 어제는 춥다고 베란다 창문을 닫아 놓았다가 오늘은 맑은 공기를 거실로 불러 들이고 싶어 베란다쪽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순간, 확 달려드는 내가 좋아하는 향기가 느껴진다. 오랫동안 익숙하게 길들여진 꽃내음, 맡으면 기분 좋아지는 치자꽃 향기가 바람을 타고 6층 높이를 날아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28
개망초, 이제 꽃이라고 불러줄게 . 내가 개망초를 기억하기 시작한건 오래 전 일이다. 들로, 산으로, 강으로 질퍽이며 쏘다니던 아홉살 혹은 열살 무렵이었을까? 작은 아이는 개망초를 닮은 야생 소녀였다. 여름 햇살은 간간히 산 그리메를 그리며 흔적 남기고, 구름은 소나기를 머금고 지나가다 시시각각 변덕부려 비를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24
세상을 바꾼 전기의 힘,인간을 지배하다. 정전 대비 위기대응훈련이 있었던 날의 단상 2012 ,06, 21(목) 난생처음 '정전 대비 위기대응훈련'을 경험 해 보았습니다. 오후 2시,가 되자 사이렌이 울렸고, 20분간 하절기 전기사용 급증에 대비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시작되었는데 마침 집에 있었던터라 어제 가나가 학교에서 받아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21
오늘 아침에 ... 오늘 아침 뜬금없이 떠 오른 Q&A 천상병시인과 6,500만년 전 유카타 반도에 떨어진 소행성 때문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믿는 거대한 공룡과 그리고 나의 가난에 대하여... 천상병과 나의 가난은 그날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한 것은 한 잔 커피와 갑속의 두둑했던 담배, 해장을 하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21
장화신은 고양이 . 종일 비가 내립니다. 이만큼 비가 내리면 웬만큼의 가뭄은 해갈이 될까요? 그 동안 햇살은 따박따박 대지위로 퍼부었고 비는 내리지 않아 타는 목마름이었습니다 . 기다린 비, 오늘은 비가 내리니 우당탕탕 축제를 벌여야겠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 이제 준비다끝냈으니 슬슬 밖으로 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18
엄마의 변명 . '네탓이야 ' . 안녕하세요 ^^* 파란가나입니다. 날씨가 엄청 더워졌어요. 무더운 날에는 파란티셔츠로 바꿔 입고 밖으로 나가보세요 모두가 파란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가 파란물결을 만들어도 한층 시원해 보일거예요. 하늘도,바다도 다 파란빛깔이잖아요 ㅠㅠ. 백조미용실 엄마를 따라갔다가 한단정..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14
송정아리랑 송정리의 농번기 드디어 모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이 모두 떠나간 농촌, 그 땅을 지키고 사는 어르신들에게 바쁜 농번기는 잠시의 게으름도 인정하지 않고 어서빨리 논으로 나가라고 재촉하여 등을 떠밉니다. . 농사경력 53년차 김말연여사님으로부터 모내기 하러 논으로 가기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04
Anne of Green Gables ★빨강머리 앤과 함께 초록들판으로 떠나볼까요? ★ 5월의 끝자락인 마지막 일요일 사랑스런 가나양과 함께 '밀과 보리'라는 책 한권 들고 초록들판으로 펼쳐지는 연초로 갑니다. 차창으로 날아드는 바람맛이 기분좋게 상쾌하니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집니다. 5분만에 희리릭 달려 도.. 거제도 한 바퀴 201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