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그리운 날에는 지심도로 가자 . 겨울이 내려 앉은 장승포항 겨울꽃이 피어나서 고운 섬 하나가 심해 깊은 바다에 둥둥 떠 다니고 있었다. 태고의 흙바람 냄새가 풍기는 곳, 원시림의 숲에서 붉게 피어나서 독야청청하다가 그만 툭툭 떨어져 누우면 그 꼴을 보려고 환장하여 달려가는 여행자들과 시인들도 적지 않다. .. 거제도 한 바퀴 2010.02.01
외포, 그리고 대구이야기 . 매서운 냉기가 심장까지 파고드는 날에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대구탕' 한 그릇이 생각나서 달려 간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작가 허영만의 '식객' 이란 만화를 통해 그 유명세를 전국에 알리기도 한 외포의 대구 거제도 외포출신의 한 청년의 심장이 고향 어머니가 만들어 준 대구요리맛.. 거제도 한 바퀴 2010.01.18
남해안시대로 가는 꿈의 해상도로, 거가대교이야기 이제는 남해안시대, 그 꿈의 해상도로인 거가대교를 찾아가다. 2010년 1월 13일(수) 친구 인순이더러 겨울바다가 보고 싶다며 불러 내어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다녀왔다.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불철주야 매서운 겨울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다에서 꿈의 해상도로를 건설중인 대단한 모습이 많이 궁.. 거제도 한 바퀴 2010.01.15
홍포에서 명사까지 또 걸어가기 . 망산을 내려 와서 꼬불한 길을 느릿느릿 걸어가다 만난 홍포마을회관 겨울바람에 팔랑대는 태극기와 새마을기 심심한 풍경이어도 좋다 에구머니 사진속의 셋팅된 시각은 순엉터리네 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3시가 훨씬 지난 시각이었는데... 함께 걸어주는 남편과 살아 온 이야기를 친구같은 .. 거제도 한 바퀴 2010.01.03
겨울이 내려앉은 여차, 대포,,근포를 느릿느릿 걸어가며... 2010년 새해가 밝았다 한반도 남해안에서 경인년의 일출이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는 거제도 앞바다, 하지만 첫날은 너무 피곤하여 일출을 만나러 가지도 못하고 잠으로 하루를 축내고나니 그리 보낸 시간이 어쩐지 아깝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새해라서 그럴까? 새해맞이 연휴 그 이.. 거제도 한 바퀴 2010.01.03
겨울 햇살이 가비얍게 내려앉은 야부마을 . 연초면 죽토리 야부마을로 갔습니다. 햇살 고운 날 ...발걸음도 가볍게... 며칠전 살을 애이는듯한 추위가 덥치더니 너무했다 싶었던지 모른척하고 겨울을 살짝 걷어 내 주어 포근함이 며칠째 계속 이어집니다. 야부마을 앞산은 아직도 남아있는 단풍물이 고와서 정겹습니다. 야부길 186번지를 지나가.. 거제도 한 바퀴 2009.11.26
소이야기(연초면 천곡리에서) .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해발고도로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하는 마을인 천곡리로 갔습니다. 산책하듯 길을 걷고 있는데 겨울바람이 휘리릭 불어오는가 싶더니 꾸릉한 소의 향기가 콧속으로 폴싹 날아듭니다. 유년시절부터 소의 꾸릉한 향기에 길들어져 그리 얄궂지는 않습니다. 어느 새 발.. 거제도 한 바퀴 2009.11.20
연초이야기(내 친구들에게 들려 주는...) 간 밤, 억수같은 비가 내리더니... 비 온 뒷날 아침 풍경이 몽환적이어서 디카로 찍어 보았다 여기는 연초면 죽전리 ...안개속의 산봉우리는 굴째봉...저 꼭대기에 올라가면 대마도(쓰시마섬)가 보인다. 굴째봉 너머 아렛동네는 천곡,주렁,송정도 있고... 이 길로(거제북로) 쭉쭉 달려 가면 다공,하청,장.. 거제도 한 바퀴 2009.11.14
11월의 향기(가베에서 2) . 오후의 햇살이 살짝 서산으로 기울자 선배님은 드디어 숲속을 온통 클래식의 향기로 곱게 물들여 주시내요. 아~~ 참 특별하고 낭만적입니다. 음악을 잘 모르긴 해도 배르디의 주옥같은 오페라 "La Traviata" 는 귀에 익어서 Ann도 아는 척 할 수 있지요 ㅎㅎ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 거제도 한 바퀴 2009.11.03
11월의 향기 (가배에서1) . 2009년 11월 초하룻날 남편과 함께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로 갔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꼬불꼬불한 길로 마치 뱀이 기어가듯 납작 엎디어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 가배리 덕원해수욕장에 붙어 솔숲이 우거진 "비파농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남편의 하늘같은 대학선배님의 초대를 받아서 달려 .. 거제도 한 바퀴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