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그릇 (프롤로그) 지난 89년 2월 일본 국회의 예산심의 위원회 회의실에 서질문에 나선 공명당의 오쿠보의원이 난데 없이 뭔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 대정부 질문중에 일어난 돌연한 행동에 멈칫했던 장관들과 의원들은 낭독이 계속되자 그것이 한편의 동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야기가 반 쯤 진행되자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3.13
문동폭포와 오지여행 나뭇가지 사이로 너울너울 해가 마지막 춤을 춘다 이제 집에 가려고... 우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다가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걸어갔다. 거제도의 유일한 "문동폭포"를 만나보려고... 내가 살고 있는 섬에도 폭포수가 딱 하나 있다. 그 폭포를 보려고 설레이며 걷는 발걸음도 아직은 경쾌하다 .. 산이이야기 2009.03.11
국사봉과 노루귀 국사봉에서 노루귀를 만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내가 노루귀인지? 노루귀가 나인지 ...봄 기운을 취하도록 마셔도 좋으리... 큰 나무 밑둥 잘라낸 곁으로 노루귀가 드문드문 나타나더니... 앗 , 노루귀닷 ...노루귀 봤다... 안녕하세요 국사봉 노루귀 인사할게요... 너설지대 (들거랑) "노루귀화원".. 산이이야기 2009.03.09
국사봉(464m) .2009년 3월 9일 (일) 어젯밤까지도 지리산을 갈까 설흘산에 갈까로 고민하고 뒤척이다 느즈막히 잠들었다 게으르게 일어났더니 먼길 떠날 시간은 이미 저만치로 달아나고 ... 할 수 없이 평소에 자주 가는 국사봉 친구를 방문하기로 하고 오전10시에 버스에 올랐더니... 아니 이건 또? 버스가 심술을 부린.. 산이이야기 2009.03.09
거제 계룡산(566m) 계룡산(566m) .정숙이랑 명숙이가 2009년 3월8일(토) 거제의 명산 계룡산에 오르기로 한 날 꽃샘추위가 앙탈부리며 자매의 즐거운 산행에 훼방을 놓는 듯 난생 처음으로 두살터울의 언니랑 벼르고 벼른끝에 뜻 깊은 산행에 나섰더니 며칠동안 따스하던 봄기운이 살짝 숨어버리고 계룡산 냉기가 울퉁불퉁.. 산이이야기 2009.03.07
e ~~런 e~~런 ,e~~런 e ~~런 e 게 다 뭐야 닭살돋게... 혹시 e게 event 라는 것? 에e, 평소에 무뚝뚝이 더 잘 어울리는 당신e ... ㅎㅎ 하여튼 오래 살고 볼 일e네... e건 또 뭐야 ㅎㅎ e건 또 뭐냐고?... eee건 또 ... 놀래라 e것들이 다 나의 선물??? 2009년3월 1일 결혼 23주년... 특별event 갱상도 남자가 서울남자 하는 행동하니 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3.06
비 오는 날의 수다 오후 1시경 옥녀봉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아침부터 꾸무리하던 날씨가 언제 비를 뿌릴지 오마조마하여 비옷까지 단단히 챙겨서 베낭에 넣고 힐끔힐끔 하늘을 쳐다보며 애광원쪽으로 오르니 언덕배기 아래 양지쪽에 하얀 매화꽃잎이 바람에 날려 와 발밑에 눕는다. 우중충한 날씨에도 기분이 하얗게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3.06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에구구 귀좀 대어보세요 오늘 가나는 유치원에서 옷에 쉬야를 했어요 화장실이 너무 멀리 있었거든요 화장실로 달려 가다가 그만 옷에 쉬야를 ~~ 울 엄마랑 이름이 똑 같은 명숙이선생님이 가방속에서 팬티랑 바지를 꺼내서 갈아입혀 주었어요 ...하지만 부끄럽지 않았어요 엄마가 옷에 쉬야를 하거나.. 가족사진 2009.03.05
아들이 쓴 자기소개서 안녕하세요. 저는 정범일입니다. 1996년 11월15일 오후 2시에 부산대학병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네 번째 제왕절개수술로 저를 낳으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아들이 태어났다고 버선발로 덩실덩실 춤을 추셨고 누나들도 좋아서 친구들한테 자랑을 하였다고 합니다. 제 위로는 누나 셋이 있고 여..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3.05
병아리떼 쫑쫑쫑 아직은 너무도 어리기만 한 가나가 유치원에 입학을 합니다 내 나이 5학년에 새로 시작해야 할 '가나길들이기'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작은 학교의 병설유치원생이 된 가나의 모습을 학교로 옮겨 가서 디카스케치로 담아봅니다. 날씨도 참~~ 오늘같이 뜻깊은 날 비님이 축하 해 준다고 헐레벌떡 찾아오.. 가족사진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