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은하수 , 하얀 쪽배에 ... 11월,, 조금 춥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그렇다고 깊숙한 겨울처럼 뜨악하게 춥지는 않아요. 늦은 가을, 밤하늘의 별자리인 페가수스자리가 힘차게 말달려 은하수로 뛰어드는 모양을 한 계절이기도 하지요. 별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양을 돌보는 목동들은 별들과 나누었던 수 많은 이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3.01.17
오빠 , 미안해 사진출처 , 초승달과 밤배 친정아버지 기일(期日)이라 일찍 나온 달과 별과 함께 초저녁에 친정집으로 달려 갔다. 오랜만에 만나는 오빠들의 근황이 궁금하여 성급하게 마당을 가로 질러 죽담 위로 성큼 올라서서 마루에 넘어지듯 엎드린채 손 내밀어 방문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엄마,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3.01.14
가나의 '웃기시네' 사진이야기 . 가나의 사진이야기 11월, 마지막 금요일 미술시간, 가나네 3학년 1반 교실에서는 아주 특별한 미술수업을 하였답니다. 사진작품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우선 누구나 다 쉽게 접하는 '사진찍기' 를 운동장에 나가 실제로 해 보았답니다. 3학년 2학기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사진..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11.30
잊혀진 과일 , 열대과일 망고를 닮은 '멀꿀''을 다시 만나... '가을이라서' 멀꿀 ' 지는 햇살의 마지막 열기가 뿌려지는 울타리를 타고 주렁주렁 가을날의 수채화를 그리는 주인공 멀꿀이 꽃 보다 곱다. 가을볕에 토닥이며 익어가는 멀꿀을 본 누군가 그랬다 "어머 열대과일 망고를 닮았네요 " 사람들은 아직' 멀꿀'을 잘 몰라 생소하다, 이름부터 낯..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10.31
캠 & 가나스타일 . 월요일 나른한 오후 , 우리 함께 춤추며 시작할까요? 캠 & 가나스타일로... 우린 말춤으로 통했어요 ... 옵옵옵 국적 상관없어 남자, 여자 상관없어 나이 상관없어 학력 그딴거 왜 필요 해 ? 영어 못해도 한국말 서툴어도 괜찮아 괜찮아 ... 옵옵옵 우리에겐 몸으로 통하는 말춤이 있잖아 우..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10.15
싸이'강남스타일'기네스북에 등재 ...무비 '좋아요' 최다기록 갱남스타일의 싸이와 함께 월요일 아침 말춤으로 출발 해 볼까요? 지금부터 갈때까지 가... 볼....까 ~~~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역사상 최다 '좋아요'수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네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9.23
그녀들, 빗속으로 그냥 걸어가고 있을뿐인데.. 누군가의 뒷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날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 날은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 . 비와 우산이 주는 단상, 맑은 날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멀어짐... 그녀들의 발자국소리가 멀어지고 , 도란대던 목소리가 멀어지고 ... 이젠 너무 멀..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8.24
거제도 하늘을 사수하라 7월 15일 , 거제의 하늘은 억수같은 비로 젖어들고 ...7 어제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온통 비의 세상입니다. 여름해는 길고도 길어 점심시간이 채 되기도 전 살짝 출출 해옵니다. 마침 둔덕골에서 사 온 먹기좋게 여문 옥수수가 있어 한솥 가득 삶아놓고 가족들이 모여 앉아 오독독거리며 입..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7.13
두번째 선물...그녀에게 성내의 7월을 담아 보낸다. . 그녀에게 나와 이름이 같은 그녀, 그래서 그녀는 곧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수십년전 태평양 너머로 날아간 그녀는 몇년전 이 땅을 홀로 다녀갔단다. 바다가 있고, 바다에 심기운 산이 나즈막히 웃고 있고 ,등대가 있는 곳 ...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 좋은 창가에서 맨..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7.01
치자꽃 향기, 그리고 문밖에서 기다리는 7월 . 어제는 춥다고 베란다 창문을 닫아 놓았다가 오늘은 맑은 공기를 거실로 불러 들이고 싶어 베란다쪽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순간, 확 달려드는 내가 좋아하는 향기가 느껴진다. 오랫동안 익숙하게 길들여진 꽃내음, 맡으면 기분 좋아지는 치자꽃 향기가 바람을 타고 6층 높이를 날아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