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세 할머니의 죽음... 우리아들이 본는 신문에서 신문모서리에 난 기사하나가 내 맘에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신문귀퉁이에 실리는 기사는 어쩌다가 운 좋게 띄어서 읽게 된 되었다. 태어난 집에서 한 번도 이사를 하지 않고 108년 동안이나 살다 숨을 거둔 할머니가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8일 , 지난 1898년 6월 뉴질랜드의.. 이야기뱃길... 2007.02.09
오줌 창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올 겨울엔 비소식이 거의없어 우리지역 '구천댐'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사람들은 걱정스런 목소리로 비를 갈구했다. 다행히 오늘은 하늘이 우리의 간절함을 알고 비를 선물로 내려 주듯 온 세상에 비를 가득 뿌려 준다. 물기를 머금은 나무랑 새싹들은 기운이 폴폴 나.. 이야기뱃길... 2007.02.08
엄마는 생리중 "엄마, 엄마 생리가 나온다. 빨랑 닦아. 생리나온다구 어서 " "아니야, 이건 생리가 아니고 가나가 햇딩을 해서 엄마 입이 터져서 나오는 피야" "아니 생리하잖아 엄마 입이 생리 해 " 하고 쫓아가서 두루마리 휴지를 듬뿍 찢어서 온다. 놀란 눈으로... 참 어이없다. 나는 아래로도 생리를 하고 입으로도 .. 이야기뱃길... 2007.02.06
[스크랩] Re:빨래 청희야, 너거동네 빨래하는 모습 참말로 잘 읽어 보았다. 그림이구나. 빨래하던 그 시절 모습이 오롯하게 그려져 있어. 옛생각을 잘 떠올려 글로 표현하는기 생각만큼이나 쉽지 않거든 욕봤다아이가. 그런데 서답씻던 풍경이 너그 동네는 참 아기자기 했구나. 큰서답 (빨래) 은 큰 냇가로 먼길 간다고 .. 이야기뱃길... 2007.02.05
[스크랩] 빨래 여친들, 고무장갑도 없이 고사리같은 손,곱디고운 손으로 냇가에서 빨래하던 그 시절 빨래터로 한 번 가 보자. 식구들은 모두 한꺼번에 옷을 갈아 입었다. 그건 아마 이 박멸퇴치의 한 방편이었으리라... 요즘의 아파트 바퀴벌레 약 같은 날에 뿌리는 거랑 같은 이유가 아닐까? 크고 작은 빨래감이 산더.. 이야기뱃길... 2007.02.05
꼬방동네 사람들 오래 전 내가 살았던 서울 안암동을 생각 해 내면 그 마을에 어울리는 동네이름이 따로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안암동??? 동네에 고려대학교가 있어서 사람들은 고대생들을 보고 안암동호랑이라고 불렀다. 뭔가 허전한 이름이었다. 전체를 지칭한 게 아니고 대학생 일부만 부르는 모.. 이야기뱃길... 2007.02.01
색다른 추억 바람이 힘겨루기를 한다. 바닷바람, 산바람, 골바람이... 방안에서 방네귀퉁이만 살펴 본다. 이런 날은 구석의 먼지도 정겹다. 뭉치도깨비이니깐... 아이들이 곁에서 놀고 있다. 저희끼리 노는 모습을 보며 컴앞에 앉았다. 지난 밤 꿈에 본 외사촌 이야기를 해 볼까 싶다. 일본 동경에 살고 있는 나랑 동.. 이야기뱃길... 2007.01.30
낮은숨소리... 사람들은 때론 아주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살기도 하고 때로는 남들이 들으면 별 것도 아닌 것을 나는 평생 기억하고 살기도 한다. 내가 기억속에 담아 놓은 것 중에서도 누구에게 말해보지 않은 그러나 소중하고 예쁜 이런 추억을 경험한 사람은 그리 흔치 않으리란 생각을 하면서 잊어먹기 전에 .. 이야기뱃길... 2007.01.29
외가에서 있었던 추억들 외가? 외가는 이름만으로도 참 정겹다. 우리집에서 15분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요즘보면 운동삼아 뛰어 갔다 와도 좋을 거리... 나는 외가에 대한 그리움을 평생 첫사랑의 연애편지처럼 꼭 가슴에 안고 산다. 한 번 씩 꺼내보는 연애편지의 콩닥거림과 외가에서 있었던 유년의 동화가 우째그리 닮았을.. 이야기뱃길... 2007.01.25
또둘이, 분돌이, 몽글이, 섭섭이... 가만가만 누워서 천정에 용케 달려 있는 형광등을 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난다. 이 이름만 떠올리면 웃음이 하루종일 멋질 않는다. 또둘이, 분돌이, 몽글이, 섭섭이... 이 사람들은 형제였다. 내가 어린 시절 우리집 이웃에 사는 할머니의 이름이 옥 또둘, 그리고 동생들이 분돌이, 섭섭이, 몽글이 였.. 이야기뱃길... 200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