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깝아, 도깝아 어디 있니??? 나 어렸을적엔 도깨비가 참 많았다. 집집마다 도깨비가 와글와글... 산밑마을 우리동네는 사람보다도 도깨비가 더 많았다. 우리집 대밭에는 대밭도깨비가 살았고 큰밤나무아래엔 밤나무도깨비랑, 감나무밑둥에 붙어 살던 돌감나무도깨비. 마당가에 있던 마당빗자루에도 도깨비가 살았고 정지깐엔 부.. 이야기뱃길... 2007.01.18
우리동네 윤씨네 사람들... 보고 싶은 그들 내 기억 저편에는 아직도 떠나간 아이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놀고 있다. 우리집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은 혜야외갓집. 왼쪽에는 화야네가 살았다. 우리집이 하도 넓어 이웃에 가려면 대문을 이용하기 보다는 그냥 우리집 남새밭을 가로 질러 화야네집에 가는 날이 훨씬 많았다. 화야는 나보다 한학년아.. 이야기뱃길... 2007.01.15
박봉이 할머니 박봉이할머니는 우리 이웃집에 오래오래 살다 돌아 가신 어른이다. 언젠가부터 내가 생각 해 본 할머니는 한이 참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되었다. 한이란, 서러움에 복바친 사연이 많은 사람의 속내 ? 사전으로 찾아보면 더 구체적으로 나와있겠지만 분명한 건 사전에서 찾지 않더라도 눈.. 이야기뱃길... 2007.01.11
어느 날 , 사라져버린 자야. 새벽이 머무는 시간 어김없이 아리랑TV를 켰다. 신랑은 집에만 오면 다른 방송은 못틀게 하고 오로지 영어로만 생활한다. 첨엔 참 재미없었는데 그 생활도 오래오래 하니 나쁠 것 없다. 오늘 아리랑TV에서는 며칠 뒤에 극장가에 상영 될 영화...'허브'를 소개했다. '허브' 내용을 잘은 모르지만 스무살처.. 이야기뱃길... 2007.01.10
내 마음 속에 꼭 꼭 담아 둘 선물 서울에서 선물이 왔다. 어젯밤 12:40분에... 선물은 사람의 기분을 무진장 기쁘게 한다. 어제는 내 생일... 나도 몰랐는데... 선물은 금이가 보낸 보약과 시아가 보낸 우리가나약 ... 감동이다. 나 만큼 감동 잘 하는 사람도 흔하지 않을거야. 시아는 고운 편지에 이쁜마음을 따로 적어서 받는 사람의 마음.. 이야기뱃길... 2007.01.06
지인이의 해맑은 미소 요맘 때였나??? 지인이가 죽은 때가? 서너 해 전 지인이가 죽은 날도 겨울이었다. 강지인 ... 지인이는 아주 밝고 맑은 성격으로 지인이가 다녔던 중앙중학교 전교회장을 한 멋진 여학생이었다. 얼굴도 예뻣고 공부도 잘 하던 여학생으로 가수 GOD(지오디)를 아주 좋아 한 열성 팬으로 팬싸인회땐 서울까.. 이야기뱃길... 2007.01.05
성륜이의 일기 요즘은 직장생활을 접고 있어 아이들 뒤치닥거리 한다고 바쁘긴 해도 생각을 조금 정리 할 수 있어 참 좋다. 내가 늘 아쉬워 하는 게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내가 학원을 운영할 때 스쳐 간 자잘한 이야기들을 한 줄 꾸러미로 꿰어서 매달아 놓는 일이다. 학원 생활 약 10년 동안 돈은 벌지 못해도 아주 .. 이야기뱃길... 2007.01.05
기억속의 아이... 바람이 싸아하니 분다. 겨울바람이... 붕어빵 천원어치로 네마리를 받아 와서 책상에 올려 놓으니 고소한 붕어빵냄새가 집안가득 헤엄치고 돌아다닌다. 컴을 켠다. 무엇인가를 쓰고 싶다. 오늘의 주인공을 정한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6학년 어느 겨울 날 ... 그 날의 충격적인 내가 .. 이야기뱃길... 2007.01.04
꽃닢이 떨어지던 날... 지금 나는 제사준비를 하고 있다. 제수준비를 조촐하게 하면서 하루종일 '떨어진 꽃닢'을 생각했다. 가슴아프게도 작년 이맘 때 당뇨병을 앓다가 저 세상으로 간 막내시동생...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다. 우리어머니도 덩치만 컷지 마음은 여린 아들을 기어코 가슴에 묻으셨다. 벌써 일년이.. 이야기뱃길... 2006.12.30
목련 꽃 핀 날의 수채화. 아랫목에 누워서 천정을 쳐다 보고 있으니 스믈스믈 기어나오느 게 있다. 어릴 때 뛰어 놀던 우리동네 작은 들녁이다. 참 작은 마을, 아주시골도 아닌 것이 도회지도 아닌 것이 어정쩡한 우리동네. 연초면 삼거리에서 바로 옆동네...(대바늘) 나는 이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다. .. 이야기뱃길... 200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