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학번 미용사 비가 촉촉하게 나즈막히 내리는 날 무엇을하면 좋을까? 고민도잠시 어제 머릴자르려고 갔던 미용실이 문닫혀있어 그냥 오늘로 미루고 공원에 가서 봄을 씹고 오질 안았나 오늘 단골미용실로 마스코트가나를 델고 갔지 둘이서 검으꾸리한 세상에 환한 모습되어보자고 새끼손가락 고리걸고 '엄마, 머.. 이야기뱃길... 2007.04.16
이장님, 이장님, 우리이장님 아아 알리것습니다 마을회관에서 알리것습니다 요번에 우리대리마을에서 새로 이장님이 선출되싯는기라요 참말로 갱사났는기라요 요번참에 선출된 이장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대리마을 최초, 최초로 여자이장님이 선출된 아주 의미가 큰 일인기라요 보소 다린동네는 아즉 여자이장님이 있다쿠는거.. 이야기뱃길... 2007.04.14
여자의 일생 탁골세이집에 가가꼬 절대로 송정으로는 안 가끼라고 맹세로 안 했나 아지기고 분이 안 풀리가 머 좋타고 시집에 가고잡나 하릿밤 잠도 몬자고 허엿키 밤을 꼴딱 새았는데 너그아부지가 델로 안 왔나 "우짜끼고 니 맴 내 다 안다 날로 바서 집에 가자 아는 또 노모 안 되나 우리어무이가 억새서 그런거.. 이야기뱃길... 2007.04.08
아를 지기도고 미안토 안한가??? 에고데고 내 팔자야, 말여이는 고마 춘천에서 살아야 딱 되는긴데 호자아들이 제주도로 이송을 해 가는 바람에 혼자서 춘천땅에 남을 맹분이 엄서가 할 수 엄시 꿀단지 몇 개 이고 꿈에도 가기 싫은 시집으로 두 눈 딱 감고 안 드갔나 "어무이예, 지 왔는데예 그간 벨일 엄었습니까?" "나 죽었어모 니가 .. 이야기뱃길... 2007.04.04
난닝구 폴고 보살도 폴고... 요가 강원도 춘천이라쿠는데제???맞소 참말로 꿈인가 생신가 심청이저거아베 청이 만내가 눈 뜰때 맹쿠로 나도 서방옆이 좋아사서 뽈로 땡기보고 뽈로 찰박찰박 때리도봉께 아푼기 나가 강원도땅에 있는기 안 맞나 "각시가 예뿌요 참 예뿌요" 하고 이어마이가 몇 본이나 날로 보고 참하다꼬 손도 잡아.. 이야기뱃길... 2007.04.03
널널이로 하다가 욕 듣고 강원도로 도망 간 말여이 그 해 오월이었제 온동네가 모를 심고 안 있었나 나는 서방이 시집오자 안 해 군에 붙잽히 가삐고 나는 스무살짜리 야무진 새댁으로 마실에선 인기가 좋았는기라 그 날은 우리 앙살시런 어무이가 새복부터 논에 모심으로 가라고 꼬신 잠을 새복4시부터 깨아가 들도, 논도 안 뵈는 논구디로 나가라케가.. 이야기뱃길... 2007.04.02
시집만 가모 사는긴가???(말여이 생각???) 총각집에는 아무 재산도 엄꼬 총각아바이는 총각이 열일곱에 죽고 젙에 사는 총각큰아부지가 논이 서른마지가 넘는 부잿집이었는데 총각이 그 집에 양재(양자)로 가기로 입약속을 하고 총각은 큰아부지네 일을 다 맡아 살림하고 있었는기라 바리 머슴맹쿠로... "말수이가 우리처가에 시집을 가.. 이야기뱃길... 2007.04.01
별이할매가 본 세상풍경 내가 사는 동네는 할매들이 많이 산다 앞 뒷집을 비롯해서 옆,집에도 하여튼 머리가 허연 할매, 60십대부터 90에 이르기까지 연령층 폭이 넓다 나는 이곳으로 이사 올 때 주위의 아무 것도 따져 보고 오지 않았기에... 그냥 우리가족 다리 펴고 마음 편히 쉴 곳 이면 만사 오우케이... 그래서 살면서 아~ .. 이야기뱃길... 2007.03.29
말연이가 본 세상 "나가 열두살때였제 해방이 안 되었나 왜놈들하고 싸우다가 근근히 해방이 안 되었나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때리빗다쿠데 그래가 일본이 항복을 안 했나 일본이 항복하기전에 요 사람들은 일본에 가모 공장도 많다고 그래가 돈 버리로 가는 사람도 많았는데 우리오래비도 장시포국민핵교를 .. 이야기뱃길... 2007.03.26
정윤이오빠네 정윤이오빠!!! 나 기억나지 맹수기야 오늘 오빠를 생각해 냈어 잘 살 고 있지 ??? 보고 싶다 오빠야!!! 동네오빠였던 정윤이오빠네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없다 엊그제 친구 은순이랑 전화통화를 했는데 뜻밖에도 정윤이오빠랑 이종사촌지간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정윤이오빠, 정률이오빠, 정민오.. 이야기뱃길... 200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