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별이야, 꽃이야, 모감주나무꽃이 피는 7월 . 7월, 모감주나무 가지 사이로 노란 별들이 무리지어 쏟아져 내리는 시간입니다. 작디작은 노란 꽃무리는 모감주나무 가지로 총총하게 매달려 별처럼 피어나는 7월의 꽃입니다. 황금비나무,(Goldenrain Tree) 혹은 염주나무라고도 불리는 모감주나무꽃, 7월의 짧은시간 잠깐 보는 꽃이니 이 .. 거제도 한 바퀴 2012.07.10
개와 늑대의 시간 (성내에서) 유월의 끝자락, 도라지꽃이 한창인 '성내마을' 도시생활이 팍팍하게 느껴지거나 가끔씩 풀냄새가 그리운 날은 차를 타고 가까운 교외로 나가곤합니다. 이미 하지[夏至] 를 넘긴지도 제법 시간이 흘렀지만, 여름햇살의 여유로움을 보니 아직 늑대의 시간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남았다고 여.. 거제도 한 바퀴 2012.06.29
Anne of Green Gables ★빨강머리 앤과 함께 초록들판으로 떠나볼까요? ★ 5월의 끝자락인 마지막 일요일 사랑스런 가나양과 함께 '밀과 보리'라는 책 한권 들고 초록들판으로 펼쳐지는 연초로 갑니다. 차창으로 날아드는 바람맛이 기분좋게 상쾌하니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집니다. 5분만에 희리릭 달려 도.. 거제도 한 바퀴 2012.05.29
70년대의 아득한 향수가 해넘이로 물드는 ' 성포마을' 해넘이를 보는 순간, 숨이 딱 멈춰버릴만큼 아름답다고 소문난 작은포구 성포항으로 갑니다 . 햇살시계는 찬란한 불덩이로 작은 포구에서 긴 하루를 찰박거리며 놀다가 돌아갈 시간이 되자 마지막 정열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이며 바다속으로 자멱질을 시도합니다. 정성을 다.. 거제도 한 바퀴 2012.05.22
'바람의 언덕'에서 영화속 주인공처럼... 2012,03 29(목) 바람 많고 맑은 날 09시 35분 오늘도 섬으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샛바람(동풍)입니다 샛바람은 거제도의 봄을 앗아가는 심술을 종종 부리곤 합니다. 바람은 내친김에 더 욕심부려 봄을 몰고 다니는 처녀들의 하늘거리는 꽃무늬 치마를 갑자기 달려들어 훽 뒤집어 놓을지도 모.. 거제도 한 바퀴 2012.04.02
시내버스 타고 가는 알뜰한 3월의 여행, 구조라 ★빨강머리앤과 함께 샛바람 부는 날 ,구조라로 봄마실 떠나 보는 것 어떠세요? 추위가 풀리고 제법 따사롭게 느껴지는 3월의 하루입니다 바닷가 작은 마을로 봄마실가듯, 오늘은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로 가서 작지만 아름다운 어촌마을 구석구석으로 빨강머리 앤 친절하게 동행 안내 해.. 거제도 한 바퀴 2012.03.14
화도 花島 별곡 화도(花島)에서... 철저하게 준비된 여행을 하고 싶었던 '화도' 하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아쉬움 가득한 여행이 되고 만다. 적어도 떠나기 전 잘 쓴 몇편의 여행기 정도는 읽고 떠나는 것이 여행자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겠느냐는 남편의 의견에 공감하면서도 독서로 큰 욕심을 부려보지 못.. 거제도 한 바퀴 2012.02.28
섬은 섬을 돌아 거제도 칠백리 끄트머리에 꽃으로 피어난 섬 ,'화도'로 간다. 2012년 02월22일 (수) 거제도에 딸린 작은 섬 칠천도, 이수도, 황덕도,지심도, 내도, 외도,산달도,가조도, 고개도 그리고 화도 이 10개의 유인도 중 아홉개를 최근 몇년간에 걸쳐 돌아보았으며 봄이면 진달래꽃으로 붉게 물들어 아름답다는 섬'화도'를 열번째로 찾아간다. 거제도가 고향인 나.. 거제도 한 바퀴 2012.02.23
보리수나무가 맞아 주는 봄의 섬 , '고개도' 거제도에서 겨울나기.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풍경은 몽환적이거나,신비스럽거나 혹은 동화속같거나 그래서 특별한 운치를 선물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거제도의 겨울은 조금 밋밋하고 단조롭다고 해야할까? 겨울바다는 시니컬한 모습으로 혹은 휑뎅그렁한 모습으로 눈 앞의 정체된 풍경.. 거제도 한 바퀴 2012.02.11
둔덕골의 달아, 노피곰 돋으샤 정월 대보름날 밤이 내리는 시간 둔덕詩골로 갑니다. 오늘 이곳에서 달집을 태운다는 소식을 접하였답니다. 오후 4시30분이 지나는 시각 둔덕면 방하리에 도착 곧 비가 내릴듯한 우중충한 회색빛 하늘을 올려 다 봅니다. 청마생가 돌담길에서 ... 그 옛날 청마 유치환 선생이 태어.. 거제도 한 바퀴 201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