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를 따던 날의 스케치 .2009년 10월6일 거제면 내간리로 꽃씨를 따러 갔습니다. 먼길 달려가서 아침부터 해질무렵까지 ... 갈 때는 콧노래 부르며 달려갔지만 돌아 오는 시간에는 도께비 바늘같이 생긴 꽃씨를 딴 시간이 고통과 악몽으로 변하여 두고두고 오늘을 힘든 기억으로 노랑한 꽃물을 들이고 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0.06
산골아이, 상규와 철규(3) . 엄마가 필요한 아이 사랑이 필요한 아이 산골 깊숙한 마을에 할아버지,상규,철규가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아빠와 대금산아랫녘에서 우당탕탕 벌렁벌렁거리며 ... 기분이 날아갈듯 좋습니다. 왜냐하면요...후후 엄마가 생겼거든요 ㅋㅋ 앤이 엄마? 엄마이기엔 너무 늙었다구요? NO 상..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0.05
산골아이, 상규와 철규(2) . 세상에서 가장 맑은 산골물과 세상에서 가장 맑은 아이 ...그리고 앤.... 궁금함은 절대로 못 참는 '앤' 선배님을 졸라서 다시 찾아 간 명동리 대금산진달래길 51번지... 추석 뒷날, 다시 산골아이들을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마당에는 메주콩들이 해바라기 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0.05
산골아이, 상규와 철규(1) 선배님을 졸라서 추석 전날 그 바쁜중에 산골아이들을 찾아갔습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 어느 날 선배님이 건네주신 사진 속 알몸으로 세상을 누비던 아이들의 동심 그 산골물같은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죠. 마당에 들어서자 빨래꽃이 활짝 피어 찾아 온 우리를 반깁니다. 아이들의 집..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0.05
가을의 기도 아침이면 물안개가 살며시 내려 앉는 마을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을은 비밀스럽게 꿈을 꾼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전해 듣고 그 마을이 궁금하여 이른 시각에 찾아 가 보았습니다. "천곡마을" 표지석이 오래 된 이끼를 달고 고독하게 서 있는 모습이 그 옛날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주기라도 하듯.. 그..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9.28
그 여자네 집 우연히 아주 우연히 그 여자네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 그 여자가 사는 집은 바다가 내려 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었고 소슬 바람이 심심하게 들락거리며 놀고 있는, 시간조차 똑딱거리던 기억을 잃어버린 채 딱 멈춰 서버린 그런 곳이었습니다. 갯내음이 바람그네를 타고 일렁이는 오후,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9.17
등대, 그리고 별을 닮은 아이들 . 등대로 갔다 오랜만에 ... 찾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 등대는 오늘도'빨강머리 앤'을 기다리고 잇었을지도 모른다 앤만큼 이 등대를 사랑하는 사람도 드물테니까... 이른 저녁을 먹고 등대를 찾아가니... 까만 밤에 파묻힌 빨강등대가 파도랑 노닥거리다가 앤이찾아가자 못 본척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9.13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 오르면 그리움도 함께... . 오후의 햇살이 서산으로 달려가는 시각, 언제나처럼 낭만파 '빨강머리 앤' 서정적인 가을 풍경이 참 좋다고 감탄을 해대자 운전을 해 가던 선배님이 기어코 뚝방길로 차를 몰아 가신다 터덜터덜 앙살스런 차가 풀을 휘감고 도는 엔진소리를 들으니 스크류가 휘감기며 덜덜거리던 '타이타닉호'가 생..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9.12
가을속에서... .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책 <나는 걷는다 > 를 들고 아침부터 산에 올랐다. 9월의 날씨는 알맞게 선선한 날씨라 잠깐씩이라도 책속으로 걸어 가 보는 시간을 억지로 만들기로 작정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니까... 며칠전부터 남편이 읽기 시작한 좋은 책이 있어 눈독 들이며 기회를 노..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