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변호사의 열정 28221 디카를 만지작거리다 보면 가끔 엉뚱-발칙한 생각이 든다. 바로 요 사진 잘 봐라. 사실은 물 속에 비친 높다란 빌딩을 찍은건데 다시 뒤집어도 별 문제가 되질 않네 ㅎㅎ 그럼 물속에서도 당당한 건물에 얽힌 이야기 하나 해 볼까 ... 바로 요 건물미야 저기 건물 위에서 나부끼는 플랫..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0.03.23
3월17일에 쓰는 앤의 일기 비 온 뒤 날씨는 어찌그리 깨끗할까? 개울물은 불어서 허여멀건한 빛깔이지만 초록빛은 더 짙어져서 마음까지 초록으로 물들이네 오늘도 고운 봄길로 걸어 봐야지... 구천동에서 흘러 내린 산골물은 문동골로 스며 들어 흘러 내려 어제 내린 빗물과 보태어져 불어난 강가를 걷는 기분도 덩달아서 포만..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0.03.17
와우, 거제도에 흰 눈이 사박사박 내렸어요. . 실컷 자고 일어나서 눈을 부벼 뜨니 세상이 온통 새하얗다 어젯밤 잠든 사이에 내리기 시작한 눈인지 ... 어쨋거나 좋다 펄펄 내리는 눈발이 환상적이다 이렇게 하얀세상을 또 만나게 될까 남편도 흥분하고 만다. "오늘 회사는 땡땡이를 치고 사랑하는 아내랑 하얀나라에서 하루를 즐기..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0.03.11
어머니의 설 . 설이 코앞이다. 하루,이틀,사흘... 차례상에 올릴 제수준비와 며느리대신 손자,손녀 책임지고 살림 살아주는 어머님께 고마움도 표시해야 하고... 잊지 않고 꼬박꼬박 형님집을 찾아주는 시동생부부와 조카들에게도 작은 정성이지만 잊지 못할 특별함을 선물하고 싶은데 ... 이래 저래 머리속이 복잡..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0.02.10
분홍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싶은 날 . 알람소리에 게으런 아침이부시시 찾아 든다. 햇살이 기운없이 뭉개다가 안개속으로 슬며시 기어 드는 날 베란다로 가서 드리운 커턴을 열어 젖히고 햇살을 불러 들이려니 가냘픈 햇살이 이른 춘곤증에 시달려서 피곤하다며 손사레 치더니 안개이불을 휘휘 감으며 돌아 눕는 꼴을 한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0.02.09
너 자장 좋아해? 짬뽕 좋아해? ~~~연극, 짬뽕이야기 며칠을 아프다고 누워서 비비고 뭉개다가 일어나보니 겨울이 꽁꽁 얼어붙은 채 창문 밖에서 오돌돌 떨고 섰다. 겨울바람이 창문을 탁탁 두드리니 그 맵고 알싸함은 따끈따끈한 국물이 흥건한 매운 짬뽐 한 그릇과 대비되어 천정에 둥둥 떠다닌다. '맞아 짬뽕 한 그릇 배달시켜야지 ㅎㅎ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2.29
장사익 송년 음악회~~ 소리판 꽃구경 . 2009년 12월 22일 19:35분 남편과 함께 "장사익 송년 음악회"에 갔다 30분전까지만 해도 이런 멋진 음악회에 갈 계획이 없었기에 오히려 마구 짜증을 냈다 "왜 이렇게도 즉흥적이야 아무런 준비도 못했는데..." 하고 오히려 멋진 기회 마련 해 주는 남편에게 다짜고짜로 짜증을 냈다. "준비없이 가기 싫다고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2.23
친구네 집(Ann이 들려 주는 고향이야기) 회색빛 겨울이 덜컥 내려 앉았네 오지게 마음 허허로워진다.그 놈의 텅 빈 들녘을 보는것도 그렇고... 오늘은 연초면 천곡리, 주령마을로 걸어가 보았다. 친구들아, Ann은 언제나 걷기를 무지 좋아하는거 알지 ...겨울바람,겨울빛을 보려고 성급하게 마음이 먼저 달려 간 심심한 동네서 마딱뜨린 아릿한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1.22
올 겨울에는 아궁이의 불꽃처럼 따스하였으면... . 에고 추워라 ... 겨울이 바싹 엉겨붙네요 나,너, 그리고 우리에게 마구 달려 들어 옴싹 달싹을 못하게 꽁꽁 얼어붙게 하네요 이른 아침 , 창문도 춥다고 오돌돌 떨며 문틀을 옥죄이는 찹찹한 날.. 활활 타오르는 불꽃가득한 아궁이 하나가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올 겨울은 타오르는 장작불같이 따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1.18
외외가의 가을은... . 10월 어느 날, 외외가에 갔습니다 친정엄마의 외가를 난생처음으로 방문한 하루는 가을햇살처럼 따뜻하고, 행복하였습니다. 언제나 시골빛깔을 사랑하는 앤인지라 엄마의 외가에 가서 욕심부려 도란도란 널려있는 풍경을 사진속에 듬뿍 담았습니다. 엄마의 외가는 꽃집으로 알려진 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