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세게 재수 없던 날 "자자자 조용히들 좀 해 주시구요 지금까지 열흘동안 눈이 빠지라고 저 마티즈차는 내끼다 하고 맘속으로 점을 딱딱 찍은 사람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였지예? 맞습니다 오늘 추첨들어가기 전까진 요기 모인 모든사람들은 마티즈차 주인입니다 하하하 아직도 착각속에 행복을 그리며 오늘 즐거움속에..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24
옥황상제님, 와 우릴 볼서로 불러요??? 시퍼런 바다는 파도만 넘실대고 갈매기 높이 날다 파도위에 닿을듯 말듯 비행을 아름다이 하던 날 일욜오후4시25분경 '로얄페리호'는 월욜의 조선소에 출근 할 사람들을 대부분 태우고 거제도 가는 바닷길을 가고 있었다 바다는 흐릿하고 우중충한 날이었지만 아침부터 바삐 움직여 돌아다닌 하루의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23
오바~~~싸랑해 가나가 봄바람 아토피땜에 심하게 가려워서 고현피부과에 다녀 오는 길에 버스를 탔다 한 낮의 버스엔 사람이 많이 없다 차가 없는 나와 몇몇사람들뿐 내 앞에 앉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와 그 여자앞에도 고 옆에도 오늘은 쌀라쟁이들이 서넛 탔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그녀들은 한국으로 시집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17
무릉도원에 가다 하늘빛이랑 바다빛이 우리동네에선 똑 같다 기분좋은 맑은날에는 내 마음도 파란색이다 오늘빛은 당연히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양지암조각공원에 올랐다 일요일 오후햇살을 받아 푸른하늘빛은 윤기가 나고... 입소문의 기차는 어디서 출발을 했는지 많은 사람들을 이 공원에다 풀어놓았다 "참 좋네요..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16
밭만들기 "푹 쉬라이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알긋제? 우리각시가 아푸모 집안에 웃음이 사라지는기라 가나야, 엄마 말 잘 듣고 아빠 회사가서 돈 버리오깨이" 하고 읽던 신문을 놓고 현관에 내려서서 신발을 신으며 한마디 더 "오늘은 떡국도 맛있고 돈나물 물김치맛은 기똥차서 봄을 씹는거 같아서 참 기분..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13
루핑아지매 "안녕하세요. 사장님 바꿔주세요 나 루핑이에요" 이렇게 아침마다 모닝콜처럼 전화를 해 대는 여자가 있었다 허허허 꼭두새벽부터 잘 모르는 외국여자가 우리집에 늘 전화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대부분의 주부들은 고마 이유 불문하고 화를 낼만하지 않는가? 그것도 2년동안 거의 매일 그 전화를 받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11
봄날에 환장한 아지매 요즘 날씨는 봄꽃들의 축제가 계속 이어지고 ,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분홍색 고운 시가 살아난다 대우조선소앞 사쿠라꽃은 활짝 벙글더니 이제 흰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이 때 영화 한 편 안 찍는지, 이 고운 모습을 놓치는 영상맨들은 다 어디서 넋을 놓고 앉았는지 그림 좋은 조선소앞 풍..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10
김밥이야기 셋째딸 귀염이가 3박4일 일정으로 남해로 수련회를 간다 항상 그렇듯이 이런 날엔 김밥과 초밥을 주로 싸는 데 오늘은 간단하게 김밥만 싸기로 했다 낮기온이 좀 올라가는 날씨라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분주하게 김밥속을 만드는라고 눈, 코 뜰새 없이 오른손과 왼손이 기계적으로 착착 돌아가야 시간..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09
밭을 만들러... 일주일째 고민을 하던 그 날이 왔다 오늘 내가 할일은 그 동안 한 20년은 묵정밭으로 방치해 두었던 , 그래도 이름은 밭이다 지난여름에 한 번 가 보았더니 근처아파트에서 땅의 반은 시멘트로 발라서 주차공간으로 쓰고 남은 몇 개의 밭때기엔 아파트사람들이 고추며, 호박, 상추를 심어서 거두어 가..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07
꿈을 펼쳐라 현관 문을 여니 새소리가 가득하다 지지배배 초초치치 무슨 새소린지 모르겠다 해마다 요맘때면 새벽부터 이 새소리에 늦잠을 자다간 새보다 못하단 소리를 들을지경이다 어쨋거나 새소리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봇대위를 바라 보니 새들이 옹기종기 앉았다 브라운색과 노란색이 적당하게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