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어요 지금까지 연락이 안 되는거 보면 무슨 일이 단단히 난 거 아닌가 모르겠네 이른아침 4시부터 어무이네집에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고 지금까지도 안 받으니 필경 무슨 일이? 한댓잠을 ? 남의 집에? 어찌되었을까? 글쎄 어제 어무이가 적금을 탄 게 있다면서 우리집에 오셨어여 나한테 100만원 한다발을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30
프랑스에서 온 미녀??? 울신랑 회사에서 돌아와서 하는 말 "오늘 미녀 프랑스 처녀 검사관이 왔다아이가" "그래서 어찌 되었노?" '회사에 난리가 났지 햐~~ 나가 봐도 참말로 이뿌더라" "아니 그런 미녀가 조선소에 말라꼬 취직을 하냐? 고마 미스프랑스로 나가야제???" "똑 미녀라꼬 미스프랑스로 나가나? 자기 개성과 특기가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28
피천득, 세상과 '인연'을 접다 세상에 이런 소식이 참 빠르기도 하여라 금아 피천득 2007/5/25일 별세하다 내가 사는 거제도 동쪽 땅끝까지 아련하고 그립고 꽃같은 그리움의 아사코이야기를 내 기억속에 독보적인 존재로 강렬한 기억을 남겨 준 '인연' 의 수필가 25일 세상과의 인연의 끈을 놓았단다 인터넷의 발빠름 햐 ~~아 정말 놀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27
환장할 놈의 봄 날 요새거치 꽃세상에다 초록으로 가는 세상풍경에 고마 환장할 노릇이다 삽작밖으로 나가모 써대댕기고 싶어서 집안으로 잠수를 억지로 한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새복부터 내 맴 싱숭생숭하거로 새들이 아침문안으로 조잘대삼서 내 맴을 화들짝 뒤비놓더마는 그래도 아들하고 잘 참아냈제 울 신랑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24
꿈 꾸는 아침.... 늘 그렇듯 아침에 눈 뜨니 시계는 4시50분 얼른 잠깨기 위해 옥상에 올랐다 혼자 체조를 하고 동족하늘 태평양바다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며 바닷길 눈어림100m로 보이는 진해의 산봉우리들 어찌새면 열셋이고 또 어찌새면 열다섯봉우리다 안개너머 진해는 신비스런 아침잠에서 눈을 뜬다 날이 맑..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22
어메 어매 어매 넘 슬픈 말, 어매어매어매... 이 구슬픈 말은 경상북도 북부지방의 사투리로 엄마 엄마 엄마 라는 말이다 동화작가 권정생님이 고통스런 아픔으로 눈 감기 2~3분동안 구슬프게 부르짓은 '어매 어매 어매 란 말 ... 이젠 그 한맺힌 삶을 끝내시고 어매를 찾아 하늘길로 떠나셨다 우리에게 서럽고, 아프고,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21
건 망 증 벌써 3일째 집안을 이잡듯 뒤지고 헝컬고 쑤시고 댕긴다 참~~내 모를일이네 이게 병인가? 완죤 깜깜절벽이고 미로속이네 내 기억의 한계인가? 아침 9시면 나가야하는데 이 일을 우짤긴지 도대체 엄두가 안 난다 건망증? 내 건망증에서 이리오랫동안 헤어나보지 못한 일은 없었는데 이번 건망증은 72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19
용혜네 "지은아, 집에 있나? 요 귀한 손님 델고 온다" "어무이 목소리? 누가 온신다꼬? 우짝고 집이 헝클리가 엉망인데?" 거실에 늘려 있던 장난감을 고마 한 가슴 안아다가 귀염이방에 쳐 넣고 방문 잠가삐고 슬리퍼를 달달끌며 대문으로 쫓아갔다 " 형수님, 접니다 용일입니다 어무이하고 같이 왔어요" "예 어..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18
임금님 귀는 당나귀 ... 요며칠 너무 심심하다 지루하다 늘 쿵쾅거리는 집안이라서 그런지? 요즘은 학교카페도 혼자서 북치고 장고치려니 신이 안 나서 그냥 으름덩쿨만 잔뜩 올려 놓고 나왔다 발밑의 신문에선 스승의 날이라고 훈훈한 스승의 이야기가 내 눈에 쏘옥 박히고 다시 번뜩 스치는 양념같은 인사를 남기려고 카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16
쉿! 비밀이야 " 우짜까예??? 오랫만이에여? 겨울에 보고 ? ..." "맞아요 얼마만인가요? 두세달 전에 그렇지예 2월에 보고 몬봤네예" "차~~암 기억력도 좋다 그지예 요샌 안 아픈가예?" "예 5월1일부터 출근했다아입니꺼?" "대우조선에 근무하셨지예?" "예, 오늘은 우리가족들과 요기 옥수동에 회 잘 해 주는집이 있길래 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