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의 이루지 못한 사랑 땡볕에 길을 나섰다 참 으로 우연하게 호랑나비를 만났다 그런데 한마리가 아닌걸? 두마리? 어 참 희안한 풍경 호랑나비 한 마리가 사랑을 날개짓하는 게 아닌가? 앗싸 이 절묘한 풍경을 디카에 내 디카가 춤을 추듯 공중을 따라 다니고 슬슬 유인하여 하늘에서 불러내리고 둘은 좋아서 딱 붙었다 이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25
시 장 풍 경 시장은 늘 풍성하다 고구마, 감자, 가지, 오이,계란, 두부, 파 날씨가 더우니 사러 나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들 시원하고 편리한 마트로 간다 재래시장의 상인들은 대체로 노인들이 많다 늘 보는 시장도 이렇게 디카에 담으면 새로운 얼굴로 다가온다 그들도 돈을 풍성하게 벌었으면 좋겠다 주머니..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24
장승포의 여름[02] 여름엔 눈도 덥다 눈이 시원하려면 푸르름이 가득하면 저절로 시원해진다 장승포엔 소나무, 해송, 동백이 지천이다 동백숲엔 팔색조도 살았다는데 지금도 배타고 나가면 지심도에 팔색조가 있다고들 하는데 내가 보진 못했다 풍성한 여름 꽃, 과일, 바다도 가득 찍었지만 날씨가 흐릿해서 별로다 여..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24
장승포의 여름[01] 여름은 그냥 보아도 풍성해 보인다 푸르름 때문이기도하고 나뭇가지의 온갖 열매들이며 잎넝쿨에 달린 열매들까지 호박덩이며, 빨간고추가 여름햇살을 더 받고 싶어 한다 채송화는 더운 모양이다 채송화가 졸고 봉숭아는 푸른잎아래에서 방긋 웃는다 함박같은 다알리아꽃 내 어릴때 저 다알리아꽃..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24
듕국아지매와 북한도토리묵 5일만에 다시 만난 듕국아즈마이 나 보고 무지무지 반갑다고 요렇게 폼나게 포즈도 잡아 주고... 좀전에 공익 요원들이 길에서 장사를 하면 안된다고 혼을 냈다나 ? 허허이 와그라요 듕국에서 이리 맛난 북한도토리묵 해가와서 거제시민들 멕일라고 �을똥살똥 땀 빨빨 흘리고서리 왔는데 이라지 마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23
중국아지매와 도토리묵 날씨가 징글징글하게 땡볕을 쏟아놓네 하늘나라도 화끈화끈거려서 6000도 고열을 3000도는 이 지구에 흘러보낸다고??? 어이구 햇님아, 너도 참 용심쟁이다 이 땡댕여름에만 달걀후라이용 고열을 주모 우짜노 저기 봐라 조선소에서는 철판에다 찜질방을 개업했다쿠고 ㅊㅊㅊㅊㅊ 그래도 나는 참 용감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19
엄마학교가 문을 열즈음 며칠후면 아이들이 다 방학이다 방학이 되면 곧장 나는 엄마학교 교장선생님이 된다 학생 수 5명 경비실직원 한명 (남푠) 곧 우리학교에 여름학기가 시작 되고 교장선생님과 경비실 직원은 좀 바쁠것이다 아니 엄마학교의 특징은 어찌된 것이 가장 편안하고 한가한 사람이 경비실직원 격을 높여서 부..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14
게으른 하루 날씨가 컴컴하니 이게 아침인지, 낮인지, 저녁인지... 시계를 보지 않고는 알 수 가 없는 묘하게 얄궂은 날이다 어제저녁엔 울 신랑이 자기 베갯잇을 안 빨아주느니 베개감친 부분이 헐렁헐렁하느니 하고 어이없는 시비를 걸어오길래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쓱쓱 비벼 빨아서 내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10
아 침 풍 경 새들은 잠도 없나? 잠들기전에도 새소리속에, 깨는 것도 새소리로 시계를 보니 4시30분 어둑발도 슬슬 물러나고 내 하루가 시작되고 일기예보론 오늘 남부지방엔 비가 많이 쏟는다고 했는데 지금 하늘빛은 햇살이 짱짱할것 같은데 하긴 장마철 하늘빛은 믿을 게 못되지만... 옷가지 몇개를 손 빨래해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