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의 이야기마당 허수아비는 내 친구의 닉네임이다. 지금 동경에 살고 있다. 남편이 일본의 철도청에? 1년4개월 정도로 근무하는 바람에 따라 간 모양이다. 어느 날 우리학교 카페에 허수아비란 닉네임으로 들어 와서 자잘한 즐거움을 주었다. 우리는 초, 중학교를 작은 면내의 한학교를 다닌 친구로 고등학교부터는 따..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30
오늘을 말하다. 오랫만에 남편이 집에 머물다. 언제부터인가 집에 머무는 남편이 있는 날은 무지 힘들다고 느껴진다. 19년을 오롯이 눈을 뜨나 잠을 자나 밥을 먹으나 내 근방에서 있었는데 취직을 한 후엔 일욜도 집에 있으면 웬지 부담이 간다. 그래서 토요일만 되면 으례 묻는 말 " 낼 출근해" "응" '와~~~~ 짠' 출근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28
행복,사랑, 그리움 이른 새벽 나 혼자 컴앞에 앉았다. 분위기를 잡아본다. 음악이 잔잔하게 흐른다. '메기의 추억'이 노래 되어 리듬을 타니 가슴속에서 웅크리고 수십년동안 잠자고 있던 정리 되지 못한채 다락방으로 오른 오래 된 그리움들이 또아리를 풀고 스물스물 기어나와 추억의 모자를 벗는다. '나를 아시나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26
아 침 풍 경 어둠 걷어 낸 아침은 회색빛이다. 화장실에 갔다가 변 보고 나오니 기분이 너무 좋다. 사람들은 똥이야기를 별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이때만큼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할 때가 하루중 몇차례나 있을까 세어 볼 정도로 많지 않다 변을 볼 땐 밖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21
'요코 이야기'와 울아부지... 아침 신문이 몹시 흥분하게 한다. 며칠전부터 '요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는데... 오늘 신문에도 인터넷 검색순위 1위 정도인 '요코 이야기'가 소개 되었다. '요코 이야기' 는 미국 에서 교재로 채택 된 뉴욕의 한 사립학교 7학년에 다니던 재미교포' 허보은(11세)'양이 교재로 받아서 읽어 본 후 깜짝 놀..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20
옛날, 옛날에... "따르릉, 따르릉 " "여보세요? 라일락?" "응 나야, 라일락 대구 보내 줘서 대구탕 맛나게 잘 묵었어" "뭘 그리 대단타고 부끄럽거로" " 땅콩, 넌 너무 야무져 감동이야!!!" "감동 그래 고마워 대구한마리로 쪽지며, 메신저, 전화 난 스타네 그자?" "그래 넌 옛날부터 스타였잖아. 학교다닐 때 책벌레고 책 읽..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17
비 내리는 새벽 깊은 밤부터 비닐에 '탁탁'하며 작은 그 무엇이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빌까? 비라면 내리던지 말던지 그렇게 오줌 참듯 새벽까지 갔다. 창문열고 출근하는 울 신랑 "어, 비가 내리네. 우산..." 우산도 혼자서 챙겨 들고 종종 걸음으로 대문소리 '쾅' "나 간다". 란 신호를 깜짝 놀래게 해 놓..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16
신문에서 만난 사람들... 새벽바람이 뼛속으로 스며들어도 난 어김없이 대문간으로 간다.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별 불편하지도 않는 신문속의 이야기들이 많이 궁금해서다. 대문사이에 꽂혀 있는 신문을 빼어드니 기름베인 냄새가 찬바람으로 내 코에 방문을 한다. 하늘별밭 한 번 올려다 보고 간 밤의 악몽을 씻어내는 주문..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15
찾았다!!! 고구마 날씨가 내 작은 몸을 더 오그라들게 한다. 우리집은 주택이라 바람 구멍이 곳곳에 있어 가만 있어도 서늘하다. 거실에 있어도 항상 이불속을 못 빠져 나온다. 그야말로 어린시절 오돌오돌 떨며 이불속에서 갇혀 있던 그 시절과 흡사하다. 내가 사는 현실은 어린시절보단 업 되긴 하였지만 내 주위의 사..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13
고구마는 어디에... 시장에서 고구마를 샀다. 10000원어치 그래도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두세번에 다 사라진다. 언젠가부터 이 고구마마저 금값이 되었다. 이렇게 고구마를 사서 먹으면 억울하다. 나 어렸을 때 고구마는 지천으로 늘려 있고 집집마다 고구마를 몇가마씩 농사지어서 방윗목에도. 마루아래광에도 죽담에도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