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820

12월24일밤 ... 그믐달 보자고, 초저녁에...

일찌감치 저녁을 끝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으로 먹고 그래도 쬐금 나온 음식 쓰레기를 들고 대문간으로 슬리퍼를 엉성하게 끌고 나갔다. 오랫만에 차가운 하늘 한 번 올려다 보았다. 그믐달 보자고 본 건 아니건만 하늘밭에 접시테만한 그믐 달이 떴다. 대문깐에서 본 동쪽하늘엔 북두칠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