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할매의 붕어같은 이야기 비가 오고 바람이 붑니다 세상은 온통 몽환적인 하얀 안개속입니다 비를 맞고 선 도로가에는 구실잣밤나무가 또 5월의 나른한 향기를 뿜어 올릴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불님들 작년의 그 비릿한 구실잣밤나무 향 기억하시죠? 올해도 계절은 또 어김없이 그 음탕하고 질펀한 향기를 온 세상에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11
출근 전, 아침산책으로 초록마을 모래실로 떠나보는 것 어떠세요? . 아침해가 두세시간 길어지니 조금 더 여유가 생겨 출근전 모래실도 가 보게 되네요 시내를 벗어나 5분거리에 있는 모래실은 희고 고운 모래가 햇살에 빛나는 바다를 낀 아름다운 작은 농촌마을로 답답한 회색빛 도시의 일상을 일탈하는 시간을 가지기에 더없이 매력적인 마을입니다 . 겨울의 짧은 .. 거제도 한 바퀴 2011.05.08
바다의 딸, 당신은 우리들의 어머니십니다. 28698 바다의 딸, 당신은 우리들의 어머니십니다 . 평생을 오로지 바다밖에 모르고 살아가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간 여인 그녀에게도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바다소리를 태동으로 느끼기 시작하며 바다를 그리워 한 뱃속아이는 세상으로 나왔고 자박..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06
1960년생 향우다방에서 성포항을 내다 보다 .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 글에 반응을 보이는 어떤 분이 계셨다 그 분은 특히 '거제도 한 바퀴 '라는 카테고리에 달리는 글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셨다. 그리고 글에 대한 반응을 최대한 고마운 댓글로 남겨 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거제시 사등면 성.. 거제도 한 바퀴 2011.05.04
소설, '다리'의 작가를 만나다 . 아름다운 만남 하나가 준비되어 있어 서울 인사동으로 갑니다. 큰 맘 먹고... 퍽이나 먼곳 ...거제도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400km를 달려 가야 하는 곳 가는 길에 차창밖으로 함께 달리던 하얀 배꽃밭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모습이 어쩌면 그리 고운지 창문 활짝 열고 뛰어내려 배꽃밭으로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01
빨강머리앤이 서울에서 걷다 만난 거제도와 메러디스 빅토리호이야기 안녕하세요 ? 빨강머리앤 서울에 왔습니다 그렇다고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PEI)의 주근께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은 아니구요 그 섬을 빼다 박은듯 그림같이 아름다운 섬 거제도에서 온 빨강머리 앤이어요 서울에 갈 때는 분홍꽃신 신고 와야 하는 줄 알고 새신 사 신고 왔더니 발에 .. 여행이야기 2011.05.01
4월에 꼭 걸어야 할 하동 십리 벚꽃길 잊을 수가 없어서 , 잊으면 안될것 같아서 4월이 가기전에 꼭 걸어 보고 싶은 길 하나가 마음에 준비 되어 있었기에 하동으로 갔다 작년에도 걸었던 길 올해 또 걷는다고 누가 뭐라고 할까? 마음이 먼저 가는 하얀 꽃길, 4월 12일 하얗게 꽃비 내리는 날 하동으로 달려가서 십리 벚꽃길을 걸었다. 하얗게 .. 여행이야기 2011.04.28
귀염양의 명연기...그리고 병원24시와 찬란한 기억들. . 귀염이, 결국 부산대학병원으로 간다 지난 밤, 장대비가 얼마나 쏟았는지 통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아침이 되니 햇살이 방긋 웃는다. 귀염이의 미소같다. 그래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는거야. 생전처음으로 엠뷸런스를 타 보는 영광도 얻고 영화속에서 "이옹이옹 엥~" 하던 그 소리 얼마나 실감났나 생..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4.27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딸의 손... . 나에게는 열아홉살의 손이 고운 딸이 있다 손톱에 반달이 선명한 ... 꿈도 많고 이상도 높은 내 딸은 지금 콩을 까고 있다 딸아이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수능이 백일도 못 남았다 아무일도 없는듯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동생들 공부도 가르쳐 준다 사람들은 종종 말하곤 한다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4.2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추억의 저편으로 흐르는 시간 ... 탱글탱글 잘 익어 단맛 내는 수박맛으로 오는 여름은 도대체 몇번이나 흘렀을까?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세어보지 않고 살았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 오늘은 아주 사소한 일에 지금 미소가 방실방실거린다.. 요 작은 사진 한장에 말이다. 사진속 아이들이 주.. 추억의 사진 201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