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봉평동 골목길이야기(1) 흐릿한 날, 통영의 봉평동을 걸어본다 조금 전 꽃의 시인 김춘수 유품 전시관을 돌아보고 나와 마을길을 곰탁곰탁(구석구석) 느껴보는 재미는 바다 위를 날으는 괭이갈매기와 함께 하는 기분이다. 해평2길 밭고랑길을 비뚤거리며 걸어 올라가다 만난 뉘집 앞의 풍경 담벼락에 기대어 쓰러질듯한 빨간 .. 여행이야기 2011.06.08
포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미국 해병 군의관 Gerald 'A' Martin 대위의 영혼은 또... 전쟁과 국가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 해 보는 유월입니다 . 해마다 맞는 유월이지만 다시 만나는 계절은 여전히 가슴 아프고 먹먹해지기만 합니다 다시 집 근처에 있는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으로 발걸음 해 봅니다 가끔씩 찾아 가 보는 곳이지만 갈때마다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하.. 거제도 한 바퀴 2011.06.06
꽃의 시인 김춘수와 토영 이야~길 토영에 갑니다. 거제사람들은 통영을 토영이라고 부릅니다 통영사람들도 토영이라 부릅니다 아마도 일흔살 이상의 연세드신 분들은 '통영'이란 지명을 정확하게 불러본 기억조차 없을겁니다 통영이란 정확한 명칭은 입에 올려 보지 않아 제대로 부르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부를라치면 .. 여행이야기 2011.05.31
경숙아, 금혼식에도 불러 줘 들러리 되어 줄게 경숙이네 급한 볼일이 생겨 전화로 안부를 묻고 곧장 찾아 갔다 27년 전 결혼한 친구는 그림같은 집에서 여전히 예쁘고 우아하게 살고 있었다 집 울타리가 되어버린 빨간 버찌는 오월의 햇살을 행복하게 받아 먹고 단맛내며 익어가고 , 토종닭들은 쫑쫑대며 모이를 쪼아 먹다가 낯선 방문객을 보자 겁..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30
이제는 담배를 끊어요 .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제 24회 세계금연의 날(2011년5월31일)을 맞이하여 거제시 고현동 사거리에서 금연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거제시보건소와 거제계룡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거리 캠페인이 특별하고 참신하여 함께 해 보았습니다. 7교시 수업시간을 할애하여 거리로 나온 학생들은 뜻깊은 금..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30
故 피천득의 소설 '인연'을 이야기 하다 28726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 1989년 서울 안암동 동방서적에서 남편이 사다 준 '금아문선 '* 고 피천득 할아버지의 소설 '인연'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한번 해 보고자 한다. 오늘은 고 피천득할아버지 추..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25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배를 탄 부부** . 토요일 아침, 당신은 아무일도 없는 듯 지리산 바래봉으로 떠날 준비를 하네요 이제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서 베낭 속 알뜰하고 야무지게 빠짐없이 챙길 줄 아는 당신 바라만 봐도 흐뭇해요 이제 안심하네요 . 언제나 물가에 내 놓은 아이처럼 마음이 놓이질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21
화려한 휴가 ..1980년 5월18일의 기억...그리고 .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계절의 시간 , 오늘이 바로 서른 한해 전 5.18 광주민주항쟁이 시작 되었던 날... 미처 몰랐었네 달력을 보지 않았더라면 그만 잔인했던 아픔의 날들을 현재가 아프지 않다고 잊어버렸을 ... 치매환자조차도 그 해 5월의 고통스런 아픔을 전쟁처럼 기억하고 있는데. 1980년 5월, 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11.05.18
남자의 향기가 나는 구실잣밤나무이야기 .. 거리가 온통 남자의 향기로 넘쳐납니다 거제의 향기는 아주 특별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5월의 향기가 거리에 넘쳐나니 아침부터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남자의 향기 ... 그 비릿함에 멀미를 느끼며 아침을 열며 출근하는 사람들, 오늘 하루도 별일없이 무사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거제시 고현동 고현.. 거제도 한 바퀴 2011.05.17
쉘브르의 우산을 쓰고 성포중학교에 가다 . 옮긴 사진 어제도 내린비 오늘도 내립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비만 오면 '쉘브르의 우산'이 생각납니다 하여 프랑스의 노르망디 지방의 '쉘브르 우산''가게에 주문하여 급배송시킨 빨강 우산 하나를 들고 '주느비엔느'가 되어 장대비속을 거침없이 나섭니다 그리고 곧장 성포로... Anna Zayidova(옮김).. 거제도 한 바퀴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