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으로 하이킹을... "우리 하이킹이나 갈까?." 남표니가 그러네요 "하이킹 ...그래 그러지 뭐 ... 어디로 가지? .." "옥녀봉..." 아침부터 산으로 가자고 해 놓고 딩굴다가 거짓말처럼 사라진 여름햇살을 보지도 못한채 회색빛 세상에 바람만 휘휘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고 그만 눈물방울을 흘리고 맙니다. 회색 하늘은 빗방울을.. 산이이야기 2009.08.30
낚시하는 풍경이 아름다운 어느 날에... 성큼성큼 발 빠른 가을이가 우리 곁으로 깊숙히 찾아 드는 아침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멜랑꼬리해지는 계절의 시간속으로 여차저차 걸어갑니다. 한 동안 뻘쭘하게 혼자만의 시간에 갇혔다가 또 걷다가. .. 요번에는 합창대회에 참가라도 한듯 무더기로 피어난 코스모스 꽃들이를 또 만났습니다. 살짝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8.28
봉숭아꽃 이야기 .봉숭아 꽃씨를 땄습니다 길 가 어느 한적한 외딴집앞에서 하얀 봉지 벌리고 꽃씨를 따 담았습니다. 잘 익은 봉숭아꽃씨는 손이 닿자마자 털부숭이 꽃씨주머니를 톡 터뜨리며 또르르 말려 버렸습니다. 반쯤 달아난 봉숭아씨들이 반란을 일으켰죠 다른곳으로 옮겨 가기 싫다고 ... 하지만 .. 식물이야기 2009.08.27
통영이야기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그리고 마산으로 향해 달려갔다 버스안은 몇 사람만 댕그렁 태우고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어 한기를 날리더니 금방 냉동시켜 버릴듯 그 기세는 실로 대단한 여름속 겨울 ... 차내와는 상반되게 아침 햇살로도 더위에 화닥거리던 마산에서 볼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사정없.. 여행이야기 2009.08.23
산으로 가고 싶은 고라니 산으로 가고 싶은 슬픈 고라니.한 마리가 있었다. 울안에 갇혀 산이 그리워 .깡충깡충 온 종일 뛰어다니며 야생의 습성을 몸짓으로 쏟아낸다. 하지만 아직은 산으로 갈 준비가 덜 되었다고 모두가 걱정을 한다. 너무 어린터라 그냥 숲으로 보내는것이 불안한가 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인간의 잣대로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8.21
머루가 익어 가는 날... 나무 넝쿨속에 숨어서 머루가 익어 가네요. 머루가 조금 더 단맛을 내면 우리는 깊은 가을속에 서겠군요. 마지막 여름 햇살이 숲속의 열매를 익혀주고는 여름을 거두어 갈 모양입니다. 우리도 머루처럼 더불어 익어 볼까요? 여름이 저만치로 달아나기전에... 식물이야기 2009.08.21
도서관으로 가는 길 . 소지맘이 도서관으로 간다 ? 츠암 내 천지가 개벽할일이다 소지맘이 도서관씩이나 놀래라 ...??? 일요일 아침 , "고마 도서관으로 가시지 집에서 안 된다 밤까지만이라도 쳐박혀 공부 좀 하고 오시지..." "그럴까? 그럼 학구파스타일로 하루쯤 고수하고 올테니 오늘 우리집 살림 잘 살아 줘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9.08.17
동부저수지에서 .한낮까지는 얼마나 바빴는지... 눈이 코가 될정도로 ㅎㅎ 이렇게 말하면 거짓말쟁이 피노키오가 되는건가??? 오후까지도 여전히 바쁨은 이어졌는데 ...하지만 아직은 그 바쁨의 이유를 밝힐 수는 없다; 한 동안 내 안에 고이 모셔 둘 바쁨의 실체는 침묵으로... 오후가 중반으로 내려 가는 시각, "나올래.. 거제도 한 바퀴 2009.08.16
가조도에서 만난 아릿한 그리움들 걸어서 섬을 한바퀴 돌아 본다 해 떨어지는 시간의 어촌 풍경...서정적이고 낭만적이고 ... 일몰이 내리는 가조도, 어촌에서 만난 농촌같은 목가적인 풍경도 담담하게 좋고 ... 해가 하루 일과를 끝내고 바다로 돌아가는 시간 ,느릿느릿 걸어가면서 아주 오래전 기억속에 들어앉은 추억의 모습들도 만날.. 거제도 한 바퀴 2009.08.02
가조도 옥녀봉 갑자기 가조도로 가고 싶어진다. 7월 13일" 가조도연육교"개통식날 가 보았는데... 그 날 너무 많은 비가 쏟아진 뒤라 그토록 오르고 샆었던 "가조도 옥녀봉"을 먼 발치에서만 바라 본 아쉬움이 타는 목마름으로 갈증나게 하였다. "나 가조도 옥녀봉 가고 싶어 " "그러지 뭐 각시가 가자는데 ...당장 출발.. 산이이야기 200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