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보따리속에는... 어머니의 보따리 속에는 ... 어머니가 오신다고 전화가 왔다 우리집에 오신다고 출발하시면서 버스 정류장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으라며 전화를 하셨다. 무엇을 또 바리바리 싸 오실까?궁금한 마음으로 아예 카트기를 밀고 나갔다 가나도 함께 ...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다섯대째 보냈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15
축제의 밤 요즘 우리 동네는 '바다등축제'로 낮 보다 밤이 훨씬 매력이 넘칩니다 밤이 내리면 ...저녁 먹고... 능포바다로 쫒아갑니다 별별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하고... 따끈따끈한 옥수수가 어찌나 맛있던지... 호박엿도 팔고... ㅎㅎ 우리동네는 축제가 많은 동네입니다 기억해야지 10월에는 바다등축제가 있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13
고향에서 보내는 가을편지 후후 아침에 일어나니 찬바람이 실실 뼛속으로 스며든다 이제 가을이 잘 익어서 겨울고개를 넘을랑갑다 춥다 손이 호주머니속으로 기어든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입에서 새하얀 김이 솔솔 나오겠다 어제 장승포 망산 등산로를 넘어서 신부동 6길 뒷산 까꼬막 언덕에서 장승포를 내려 다 보고 가을을..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11
행복이 오는 소리 . 놀이터에 갔다 가끔씩 가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일상을 그냥 바라 보기도 한다 . 그런데 오늘은 아주 특별한 분위기를 내는 사람이 보인다 그네를 타는 아이도, 그네를 밀어주는 엄마도 예사로운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마냥 행복한 모습의 저들은 누구일까? 궁금하다 아주 많이... 사뿐사뿐 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08
연극 "거제도" 내가 사는 섬은 거제도...태어나서 자라고 학교다니고,,,그러던 순간에 철이 들고 희망이 생기고 나도 섬을 떠났다 섬을 꼭 따나야 할것 같아서... 서울생활에 실패하고 다시 섬을 찾아들었다 고향이라는 이름으로...아들,딸 낳고 소박하게 ...그 섬에 살고 있다 2008년10월 07일 저녁 19시 30분에 연극 '거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08
시누랑 올케랑 연일정씨 포은공파 ... 고려의 충신이셨던 포은 정몽주를 조상의 어른으로 흠모하며 후손들이 여기에 모여서 그 분의 얼을 기리고 여러 조상들의 혼을 기리는 곳 (재실입니다) 어머니집의 바로 옆에 있습니다. "세이(언니)야, 나 왔다" 수연이 고모님이 마늘 심는 일을 도와주러 왔습니다 울 어무이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08
집으로 ... 등 굽은 할매가 엎디어서 집으로 간다 숨줄이 가파서 서너발짝 가다가 서고 또 가다가 서고 ... 아스팔트 고개넘어 집으로 밭에서 캔 상추, 고추 팔고 ... 새벽부터 진잎떼고 안 씻어도 먹을만큼 야무지게 다듬어서 식당에다 넘기고 5,000원 벌었다 차 타면 2,000원 날라가니 그냥 걸어간다 수십번 쉬었다..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06
고등어가 풍년이네 고등어가 풍년이 들었어요 장승포항에는 지금 고등어떼가 몰려들어 황금어장이에요 장승포 앞바다에서 잡아 온 고등어를 수협 어판장으로 옮기는 작업으로 비린내가 가득했지만 만선으로 갈매기 앞세워 들어온 고깃배가 하역작업을 하는 신기한 모습이라 불님들과 함께 구경하면 좋겠다고 생각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06
동화속 가을 이야기 여섯 살 가나의 가을맞이입니다 하늘은 높고 파랗습니다 들판의 벼는 노랗구요 고구마밭은 빨갛습니다 감도 익었습니다 밤도 익었습니다 도토리도 익었구요 청설모가 좋아서 날 뛰는 가을입니다 산토끼도 동그란 눈 뜨고 콕콕 뛰어 가고 호랑나비,노랑나비,메뚜기,여치가 날아다닙니다 이제 여름이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03
세상에서 가장 감동스런 이야기 갑자기 시장에 가고 싶어진다 저녁 시간에... 가끔은 그런 날도 있다 살것도 없는데... 마음이 시키는대로 나가 볼란다 휴대폰 하나만 달랑 들고 ... 옥수동의 밤은 울긋불긋하다 촌스런 네온불빛이 춤을 추고... 초저녁부터 뒤죽박죽이 된 거리의 나태해진 모습...밤이 조금만 더 깊으면 미친년 흐느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