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골 호랑이들 안암골 호랑이는 굶어도 풀을 뜯지 않는다고??? 과연 민족고대 다운 포효가 아닌가? 오랫만에 남편의 대학동문들이 모여 안암동산을 기억하며 회포를 푸는 송년모임에 가서 즐거운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해마다 이맘때면 멋진 자리를 마련한다. 봄에는 꽃 피는 계절을 즐겁게 맞는 야유회를..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2.06
비닐속의 열두대선주자들... 앗! 이분들이 비닐속에 갇혔다. 비닐속에 ... 숨쉬기도 힘들텐데, 자유도 없이 누가 저렇게 12월19일날이면 비닐속에 계신 대선주자 12분중 딱 한 사람만 나올 수 있다네요. 추운 날씨에 차운 얼음같은 벽에 파수군 되어 불철주야 서 있어야 하는 분들 넘 추우시겠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우리 잘 보고 마..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2.05
크리스마스 선물 " 응 난데 오늘 늦는다. 저녁은 회사에서 먹을게 일이 많아서..." "야호 오늘도 우리끼리 저녁 먹음 된다고라고라!!!" "엄마, 아빠가 집에서 식사 안하시는 게 그렇게 좋아요? " "그럼 너도 나처럼 날마다 반찬 걱정해봐라 " "아빠한테 말씀드려야지 엄마는 회사에서 식사하고 오시는 거 좋아한다고!!!" "그..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2.04
별 이 야 기 일찍 일어나 대문께로 나가 대문사이에 끼어진 신문을 빼어 들고 하늘밭에 심어져 있는 총총한 별들을 보았다. 겨울 하늘은 더욱 맑고 깨끗하다. 아침 하늘이 겨울바다 빛이랑 똑 같다. 짙은 코발트색? 총총한 별중에서도 우리집 주방 가까이 뜬 큰 별이 샛별인가? 가장 일찍 뜨서 가장 오래 하늘자리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2.04
연 탄 이 야 기 "톡톡톡 ... 무슨소리야?" "드르륵" 현관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니 비가 내린다. 찬 기운이 으스슥 어깨로 스며드니 이 비 그치면 진짜베기 겨울이 세상에 찰랑거릴 것 같다. 갑자기 연탄 생각이 울컥 솟는다. 활활 타오르는 푸른 불꽃 스물두개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이 마치 춤 추는 모습을 닮았다.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2.03
골무이야기 "엄마, 제 파카옷 윗 호주머니가 터져서 보기가 흉해요. 좀 꿰매 주세요." "그래 눈 어두워지기전에 한 번 꿰매 보자 반짇고리랑 안에 골무랑 챙겨 오너라 알았지 참 바늘에 실 꿰어 주어야 해 . 오랫만에 바느질 해 보겠네 ㅎㅎ 제대로 하려면 골무도 끼고 말이야" "엄마, 이게 골무야 ? 예쁘다 나도 낄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2.01
그래 나 돈 많다? 나 돈 많은 거 어찌 알았을까? 하하하 내 수중에 돈 10만원이 고작인데 나 보고 돈좀 달라고 한다. 그것도 그냥 달라고 농담 한 것이 아니고 법의 판결문인 결정문을 들이내밀었다. "창원법원통영지원 결정문" 이 정도면 아무리 간 큰 사람도 한번쯤은 놀랄일 우체부는 등기로 이 법원 결정문을 우리어..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2.01
내 몸을 내 마음대로 못하나??? 어깨쭉지가 투덜투덜거렸다.. "왜 날 마구 부려 먹어요? 도와달라고 물어 보지도 않고? 오늘은 아무것도 못해요. 시리고 아프다구요" 허리가 빽빽 고함을 친다 "난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깟 일 좀 했다고 난린가? 내가 힘을 써 주지 않으면 다 소용없어 난 몸의 중심이라구 오늘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1.30
춘향배추 ...화장을 고치고 춘향배추 난생처음 화장을 하고, 화장을 고치고... 이만하면 몽룡도령 춘향김치에 뽕 갈까? 몽령도령은 완전 무공해가 아니면 처다보지도 않는다고? 소금기를 빼는데도 다섯번의 행굼으로 절이는 시간은 6시간 배추절임에는 시간과 간이 중요하다는 걸 몽령도령은 알까? 알맞은 간, 소금양 또한 적당..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1.29
배추 시집 가던 날 밭에서 진잎파리 훌훌 털어버리고 배추가 길을 나섰다. 듣도보도 못한 곳으로 시집을 간다. 배추같은 열여섯살에... 배 보다 단맛나는 무도 배추따라 가기로 했다. 춘향아씨가는길에 내가 빠지면 어이하냐 나는 향단무... 배추야, 넌 예뻐서 좋겠다. 시집가는구나 그래 가서 잘 살아 나는 이 감낭개에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