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걷 이 벼를 베고... 논 앞쪽으로 쭉 벼를 벤다 그런 후 콤바인이 논으로 들어가서 탈곡을 한다 탈곡하여 벼를 말린다 해가 좋은 날 며칠동안 이렇게 뒤져가며 바싹 말린 다음 매상도 하고 창고속으로 들어간다 은선이네집 논에서 벼를 벤다 논이 구렁이라서 질펀하여 장화를 신고 벤다 조금 후 콤바인이 들어..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0.02
마 늘 심 기 우리는 다시 밭으로 간다 오늘도 마늘을 심으려고 두둑을 만들고 비닐 씌우고 마늘을 두둑의 비닐위 구멍속에 심고 흙으로 덮어 주었다 일하기는 무지 힘들지만 하고 난 뒤의 보람이란... 며칠째 나랑 콤비가 되어 마늘심기를 하느라 지쳤다 고모, 넘 고마워요 세상에 이런 고모님이 어디에 있어요 내..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0.01
청산에 살으리랏다 솔방울이 옹기종기 모여서 집으로 가려고 추억의 먹땅깔 (약간 포도맛을 닮은 맛) 먹땅깔 맛 아시나요? 밭 언덕 혹은 밭고랑 사이에 먹딸깡나무가 내 손위에서 요렇게 ... 아궁이에 불을 때고 나무는 집 뜯어 낸 스카레의 일부 소나무... 선비의 기개처럼 고고한 기풍있는 소나무가 가득하고 요즘 정원..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10.01
9월의 끝자락...가을을 엮다 수탉 벼슬이 멋지다 스무마리중 유일하게 살아 남은 수탉이라며 숙모님은 사랑스럽단다 새벽엔 시계를 대신해서 깨워도 주고 수탉 낫갈기 경운기... 뒷켠에 낫을 갈고 있다 농약칠때 사용하는 호스 배추모종 배추벌레 잡기 올망졸망 오래감 식구들 ...얼마 후면 광속으로 들어가 겨울의 간식거리가 될..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30
영호야 "나 오늘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어" "왜?" "버스에서 영호를 만났어" "그래서?" "나 쪽 팔고 망신 당하고 쥐구멍 찾는 날..." "영호가 어쨋길래?" 송정에서 버스를 탔지 쏜쌀같이 달려 오던 차에 짐꾸러미랑 함께 탔는데 마침 버스 중간쯤에 자리가 보였어 차비로1000원짜리 지페를 넣고 막 달려 갔다 자리에..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9
고향은 지금 고향의 지금은 추수의 계절이다 고향의 지금은 수확의 계절이다 일손이 딸려서 죽은 송장도 일어나 도와 주어야 할 시간 우리집은~~ 논 농사는 없지만 밭농사 몇백평이 있어 농사를 모르는 내가 혼자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고모님이랑 아랫방 아주머니가 도와주어서 어제 밭일 한 모습을 여기..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8
가 을 속 으 로 그냥 길섶에서 놀고 ...김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잠자리도 만나고, 방아깨비도 만나고, 나비도 만나서 노는 중 배룡나무가 고운 날 그 날은 가을이 깊은 날 이름 모르는 들꽃으로도 가을들녁은 한껏 이쁘다 가나가 이뻐요? 민들레꽃이 더 이뻐요??? 양하...대나무랑 비슷한 뿌리식물로 양하는 꽃이 꼭 춘..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7
꿈을 찾아서... 가나의 눈속에 한 번 풍덩 빠져 보고... 우리는 해안도로 위로 올라 가고...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고 바다에 밤이 내리고 조각공원위에서...파랑새의 꿈 해안도로 너머의 바다...파도 소리가 철썩철썩 부딪고 우리는 지금 꿈을 찾아 떠난다 낮달이 서서히 빛을 찾아 힘을 내고 저 산을 너머가면 꿈이 있..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6
추석 이야기 추석의 차례상이 간소하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셔서 많이 준비 못햇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하고... 가나는 절을 무진장 많이 하고 향을 피우는 아버지와 아이들 범일이와 가나의 절하는 모습 딸넷이서 엎드렸다 "ㅋㅋ 내 엉덩이가 젤 크잖아 " 하고 귀염이가 투덜대고 탱자... 밭에서 따 온 탱자를 씻어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5
9월의 바다 어스름이 내리는 시간에 바다로 나갔다 어제 내린 비바람에 바다가 뒤집혀서 고기 가득 몰려 와서 추석 전날 낚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능포바다 강태공들 ...아이들도 가득하고... 나도 언젠가 월척을 하고 말테야 ...나 돈 오만원 모았는데 낚싯대 사야지 ㅎㅎㅎ... 가나도 어부가 되어 볼까? 밤이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