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 일 기 들꽃이 고와서 이름은 모르지만 너를 만난 건 기쁜 일 마늘심기 딱 전원일기 모습 그대로... 이쁜 하노이신부 ...류엔 ...이쁘고 사랑스럽고 콩순이 류엔과 콩순이 둘이 얼마나 친한지... 고추말리기 루엔은 지금 목이 아프다고 파스를 바르고... 이 파스 밑이 영 궁금한데? 혹 뽀뽀를 요런식으로 한 건 아..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2
오늘같이 좋은 날... 버스를 탔다 7627번 기사님 혹 가수출신인가? "꿈은 하늘에서 잠 자고 우린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그리운 친구여?" "허허 기사양반 노래도 잘 하네 아침에 기사양반 노래 들으니 기분이 참 좋구먼" 하고 옆 의자에 앉은 베레모 쓴 할아버지의 칭찬에 신이 난 기사가 "엄마야, 나는 왜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2
가 을 전 어... 모처럼 시장나들이에서 추석 대목을 실감하고... 비린내나는 재래시장에서 팔딱거리는 생선을 보니 고생하는 남편 생각이 절로 나네 돈도 별로 안 가져 나왔는데... "오랫만에 나왔네 뭐 주꼬?" "돈도 별로 안 가져 왔는데..." "개안타 고마 니가 주라모 내 이 다라,저다라꺼 다 외상주께 어데 하루이틀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21
가 을 소 풍 소풍이라는 이름으로...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밤에는 태풍이 온다니까 그 전에 짧은 소풍 한 번 다녀 오려고... 먼 곳은 아니고 집 주위 장승포항과 대우조선소 주위 그리고 문화예술회관에 가나랑 오랫만에 아침소풍을 나온 것 빵과 김밥 정도로 챙기고 즐거운 가을 소풍을 ... 대우조선... 동문쪽에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19
어 깨 동 무 그냥 걷고 싶은 날 그런 날이 있다 마침 연초농협에 볼 일이 있어 가게 된 곳 내가 날마다 책보따리 허리에 묶고,혹은 책가방 메고 학교 가던 길 그 길따라 가나를 데리고 한 나절을 걸어보았다 날마다 혹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동네가 언젠가는 나도 알아 볼 수 없을것 같아서 디카에 담아 본 날 거제..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18
너 누구야? 너 누구야? 귀또리가 귀뚤귀뚤 고요를 깨는 통에 얼른 일어나 앉았다 창호지문틈으로 아직 으스름이 걸쳐있는 게 새벽에서 이른 아침으로 가는 길 어젯밤에 부엌 아궁이에 장작불 붙여 감자도 구워 먹고 고래구녕으로 불길 쑤셔 넣었더니 방안 가득 따뜻한 불기운이 가득한것이 참 좋다 오랫만에 불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17
노 제 아주 오래 전 고향을 떠나서 서울로 간 젊은이가 있었다 젊어서는 악착같이 산다고 고생하고 예순이 다 되어가는 이 마을 태생의 아저씨였다 원씨성을 가진분으로 내 친구의 삼촌이기도한 분이 며칠전에 등산을 다녀오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살아서 자주 못 다녀 간 멀고도 먼 고향... 죽으니..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16
농 사 짓 기 오늘처럼 비가 쏟아지는 날, 농사짓는 사람들은 마슬가서 부칭개도 부쳐먹고,고수돕에다,온갖수다에다 잠이라도 오면 낮잠을 자도 좋은 날...그런 날을 나는 이렇게 언니더러 도와 달라며 억지부려서 밭일 욕심을 내고... 이른아침부터 밭에 일하러 가는 길,,, 꽈리(땅깔이라고 부름) 어린시절 엄청 먹..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14
풍 년 벼가 익어 풍년입니다 해질녘 골목길 조도 익었습니다 콩잎 담쟁이 어둠이 내리는 시간... 봉숭아가 고아서 풍경 산초(우리고장에선 제피라고도 부릅니다) 익은호박... 산후조리용(붓기를 배 주는데 최고) 호박부침,호박죽,호박떡도 해 먹고 버릴것이 없는 호박,호박씨도 말려서 껍질 까 먹으면 고소합..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13
추억만들기 할머니 병문안을 가면서 거리의 꽃이 예뻐서...어흥 나 호랑이다. 시내버스에서 이게 무슨 꽃이에요 거리에 가득 피었어요. 길위에 보도 블록을 다시 깐대요 엄마, 나 좀 봐 좀 더워 우리집 아파트 앞엔 이렇게 예쁜 꽃이 가득 피었어요 아파트가 바다위로 비치는 우리집 까까 먹고 싶어 가나랑,꽃이랑,..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