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산에 올랐어요(2) 아 단풍이 이렇게 고울수가 ...비를 맞아도, 물풀냄새가 가득해도 좋았습니다 커피향과 나무냄새가 어찌그리도 잘 어울리던지요... 남편은 늘 그렇게 앞만 보고 갑니다 숲속나라로... 숨이 딱 멎을 것 같습니다 가을산이 이렇게 좋다는 걸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소지맘도 단풍이 되어 저렇게 딩굴어.. 산이이야기 2008.11.09
망산에 올랐어요.(1)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추적추적... 그렇다고 일주일에 한번 산데이트 가는 걸 망칠수야 없지요 하늘아래서 제일 사랑하는 남편이랑 깨소금데이트 ㅎㅎ 맛이 아주 고소해요. 비가 오면 비옷을 입고,우산을 쓰고 그리 가면 되지요. 지금부터 거제도 남부면 저구 6길 태양주유소 앞에서 거제를 대표.. 산이이야기 2008.11.09
버스는 언제 오나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시골길을 걷는다 고즈녁한 시골길,오후의 햇살이 사라지니 마음도 춥다 어서 집으로 가고 싶다. 그리고 아랫목으로 기어들고 싶은데... 저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담장 밖 밭고랑에는 마늘이 파릇파릇... 탐스런 양다래가 주렁주렁... 내가 도둑인줄 알고 개가 .. 산이이야기 2008.11.04
11월의 빛깔 .길을 잘못들어 산속을 헤메다가 다행하게' 헨델과 그레텔'이 되지 않고 편편넙적한 산길을 따라서 마을길로 잘 들어섰다 그리고... 예쁜 감낭개도 만나고... 푸직하고 소가 싼 소똥도 만나고...요것은 잘 말라서 불 때면 화력도 좋고 오래 타는데... 꽃만큼 예쁜 단풍나무도 만나고... 마음먹고 잘 지었.. 산이이야기 2008.11.04
의종왕의 한이 서린 폐왕성지 잘못 든 길에서 잘못 된 역사의 흔적을 보았다 그렇더라도 너무 많은 세월이 흐른것을... 다시 우리는 산불감시요원이 알려 준대로 길 건너산 안치봉을 향해 가는 수 밖에... 거북바위라고... 산불 감시초소 근무일지..3년째 이곳에서 근무하고 계신다는 그분의 이야기보따리를 뒤로 하고... 아무리 봐도.. 산이이야기 2008.11.04
우두봉에 올라 분명 이쪽으로 가면 폐왕성지가 나오는 안치봉? 그래 열심히 산을 오르자 단풍은 온데간데 없고 갈잎만 바람에 으스스하다 남편을 억지로 불러 세워 찍찍 ... 멧돼지가 목옥을 하고 나무에 부벼서 이렇게 하얗게 변한다고 ??? 멧돼지넘은 왜 나무에 대고 비비나? 타올대신??? 남편이 알려준다 멧돼지넘은.. 산이이야기 2008.11.04
폐왕성지 가는 길에 .2008년 11월 2일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집을 나섰다 09시경 남편이랑 둘이서... 고향이 거제도라고 하면서도 여태 못 가보고 숙제로 남겨 둔 '폐왕성지'를 걸어서 가 보기로 하였다 폐왕성지는 아득한 역사속의 인물인 고려시대 제 18대 의종왕의 피맺힌 한이 서린 유배지로 정중부의 반란으로 비운.. 산이이야기 2008.11.04
길을 잃은 날의 행복(국사봉을 오르면서) . 길을 잃고도 기분이 무지 좋아지던 때가 있었다 아주 멋진 경험이었지~~ 길을 억지로 만들고,... 그 끝에는 이렇게 즐거운 놀이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시덤불속을 헤치고 나와서 만난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들...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니 '보물찾기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어디서 온 사람들이.. 산이이야기 2008.10.22
길을 내는 사람들(옥녀봉을 오르면서) 길은 어제부터 났을까? 아마도 사람이 지구상에 존재한 날부터 길은 필요했을 것입니다 2008년 10월 19일 참으로 뜻 밖의 체험을 하였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며 가는 별난 경험을 한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길을 잃었다고 해야 할지 길을 찾지 못했다고 해야 할지...? 아니군요 길을 내는 사람들이 .. 산이이야기 2008.10.21
옥녀봉에서 국사봉으로 능선을 따라 걸어보니... 옥녀봉 정상 전망대에서 산들바람에 땀을 식히고 상쾌한 기분이 되니 다시 도전하고 싶어진다 이번에는 능선을 따라 국사봉으로 , 작은 펱트병에 얼린 물이 서너모금 밖에 남지 않아서 주저하다가 용기를 내서 길을 나선다 걸어서 3시간이상 걸릴거라는 소요시간이 막상 길 떠나고보니 겁이 덜컹 난.. 산이이야기 200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