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메주 어머니가 새벽 달 보고 일어나서 조심조심 불때서 메주콩을 삶았습니다 모두들 잠든 삼경에 말입니다 초저녁잠 몰아자고 일찍 일어나서 메주콩 불려서 무쇠솥에 두솥 삶았다고 하십니다 울어머니 참 대단하십니다 오늘 메주콩 삶아 만든 메주가자그마치 25섯덩이입니다 홀수로 짝이 맞지 않게 해야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28
가나의 겨울 . 오랜만에 가나가 외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에 갔습니다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유치원 친구들과도 눈인사를 했지요 12월 26일에 가입학식을 한다니 이제 마음껏 싸돌아댕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엄마랑 마음껏 거리를 싸돌아 다녔습니다 단풍든 나뭇잎이 온통 길위에서 딩굴었어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27
나무이야기 . 오늘은 나무가 생각나는군요 그래서 나무를 찾아 길을 나섭니다 나무...부르기만해도 기분좋아지고 ,기대고 싶지 않나요? 며칠전부터 봐 둔 멋진 나무가 있어 만나보려고 집을 떠났지요 역시 바다가 함께 하는 풍경입니다. 등대도 함께합니다 다닥다닥 바닷가의 작은 집들은 마치 엄마품에 서로 안기..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26
빨강머리 앤의 탄생 ...100주년 ...아름다운 상상의 힘 PEI를 아시나요. 모르신다구요? 그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는요? 두번째 힌트. PEI는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州)랍니다. 세인트로렌스강이 긴긴 여정을 끝내고 대서양을 만나기 직전 잠시 쉬어가기 위해 거대한 bay를 만듭니다. 그 세인트로렌스만(灣)에 백합바구니처럼 떠있는 섬..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26
바다에 밤이 내리면... 오랜만에 바다로 가고 싶어졌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아스팔트 길이 끝나는 곳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바다로 가는 길에 만남, 단풍잎새들... 바람에 우루루 몰려다닙니다 가을과 겨울의 만남 그 기막힌 하모니를 이루면서... 단풍이 마지막 소풍 끝내는 순간이지만 아주 고운 빛깔..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25
매미할아버지네 집은 ??? . 야트막한 언덕길에 피어 난 개나리가 보입니다 한 동안 날씨가 포근하더니... 노오란 꽃잎이 하나,둘,셋 덩달아서 햇살을 따라 방긋 웃으며 나옵니다 마치 어느 봄날같습니다. 날마다 걷는 길을 오늘도 무심코 걷습니다 그리고 등산로 입구에 금방 도착했지요 아니 그런데 매미할아버지가 흙을 파고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24
매물도의 휴일 누가 찍으셨나 손들어 봐요??? **** 옥드리햅번 주연의 ... 매물도의 휴일 ***** 분홍색 모자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여자...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미국의 켈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여울이언니가 10월 어느 날 이웃사촌 모리오빠편으로 보내 준 뽀송뽀송한 촉감이 아주 좋았던 모자... 바다빛깔과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20
하니하니~~ 낮에 디카들고 혼자서 싸돌아댕겼다 어느 새 바다로 찾아 든 겨울빛깔이 하도 고와서 잠시 시인이 되어 보고, 다시 그림쟁이가 되어 보다가 어느 섬의 여행객이 되어도 보고...사차원 세계를 넘나들어 보기도 하고... 정신 똑 바로 차리니 어느새 저녁밥할 시간과 충돌... 누가 대신 콩나물 다듬어 데쳐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19
햇살 한 줌이 그립다. 갑자기 너무 추워졌다 모자 쓰고 장갑 끼고 호호불며 산에 갔다 햇살 한 줌이 그리운 날 ... 햇살이 멀어지니 마음도 추워진다 북적대던 산에도 사람들의 인적이 뚝 끈어졌다 매미할배도 안 보이고... 모두가 웅크리고 따스한 곳으로 기어드나보다 용기 한 줌 내서 산에 올라보니 나무사이로 기어 든 햇..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18
마전동이야기(2) .마전동에 이런 곳이 있었나? 정말 놀랍습니다 여행이라하면 해외로 가야만 좋은 줄로 알았는데 관심가지고 집 주위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리 곱습니다 섬의 매력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섬,거제도의 매력에 스스로 빠져듭니다 걷다가 운치가 기막힌 정자를 또 만납니다 이런 정자는 .. 내 얼굴, 내 발자국(일기) 2008.11.17